해병대, 기수서열화 근절 매월 1개 기수만 선발
“기수 서열화 부작용 없애고 동기생 복무확대 조치”
해병대가 매월 2개 기수의 신병을 선발하던 것을 이달부터는 1개 기수만 선발 한다.
해병대사령부는 16일 “매월 2개 기수를 선발하던 신병 양성제도를 매월 1개 기수만 선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면서 “오늘 신병훈련소에 입소한 신병 1157기(1천68명)부터 변경된 제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기수 차이를 둬 ‘기수 열외’ 또는 같은 달 입대한 2개 기수간 서열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병교육 여건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연내에는 식당과 목욕탕을 증축하고 생활관도 신축해 나가기로 했다.
해병대가 신병 양성제도를 1개기수로 조정하게 된 것은 작년 7월 4일에 발생한 해병대 2사단 총기사고 원인중 후임병이 선임 기수를 인정해 주지 않고 따돌리는 ‘기수열외’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신병 선발 방식 조정과 관련해 해병대는 “신병을 매월 1개 기수로 양성하면 수료 후 동기생들이 같은 부대에 배치될 확률이 높아져 기수 간의 폭이 넓어지면서 선임의 계층수를 줄이고, 부대별 전ㆍ출입 소요도 절반으로 줄어 행정 소요도 절약하는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매월 2개 기수를 선발 할 경우 신병훈련 전문 교관이 1개 기수 교육을 끝내고 곧바로 다음 기수 양성준비에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피로가 쌓였다”면서 “월 1개 기수를 양성하면 다음 기수 신병 교육훈련 준비 시간이 넉넉해 교육훈련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1973년 해병대 사령부가 통·폐합되기 전까지 1개 기수씩 신병을 양성해오다 1975년부터 작년까지 36년간 포항 훈련교육단에서 매월 2개 기수씩 신병을 선발 교육해 왔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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