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KBS가 공산당원 美化라니?" 격앙
KBS 다큐멘터리 '13억 대륙을 흔들다, 음악가 정율성'편, '공산주의자 미화한 것' 비난 봇물
지난 15일 공영방송 KBS가 방영한 다큐멘터리 ‘KBS 스페셜-13억 대륙을 흔들다, 음악가 정율성’ 편이 공산주의자를 미화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7일 보수우파단체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는 성명을 내고 “KBS1은 KBS스페셜 프로그램을 통해 공산주의자 정율성을 미화한 방송을 내보냈다”며 “모택동 추종자를 찬양하는 KBS를 국민과 역사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성명은 “정율성이 만든 대표적 노래는 중국 공산당 ‘인민해방군가’와 북한 인민군 ‘조선인민군 행진곡이다. 자유 대한민국과 민족에 총부리를 겨누고 피 흘리게 만든 노래들”이라며 “한마디로 反민족·反국가적 노래를 만든 ‘정율성’을 KBS스페셜이 찬양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성명은 “정율성은 모택동의 팔로군과 함께 중국공산혁명을 위해 싸운 인물이지 항일운동과는 거리가 멀다”며 “공산혁명가를 독립운동가로 묘사하는 것은 한마디로 언어도단”이라고 성토했다.
따라서, 성명은 “그런 정율성을 찬양한 KBS가 과연 국민의 방송이라고 떠들 수 있는가? 이런 방송에 국민이 시청료를 내는 것이 옳은가?”라고 개탄하면서 “KBS는 공영방송의 이름으로 국가와 민족의 영혼에 칼을 꽂은 방송책임자를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KBS공영노동조합(위원장 황우섭)도 성명을 내고 ‘KBS 스페셜’ 제작진을 맹렬히 비판했다.
우선, 성명은 이번 정율성 편을 “예상대로 이번 프로그램은 공산군가 전문 작곡자로서의 정율성의 핵심은 철저히 숨기고 실체가 불분명한 항일 행적과 인간적인 면만을 장황하게 나열하며 그를 미화하기에 급급했다”고 평했다.
특히, 공영노조는 “(제목처럼) 왜 그의 노래가 13억 대륙을 흔들었다는 것인지, 그게 주로 무슨 내용의 노래였고 당시 무슨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런 식이라면) 히틀러, 스탈린, 김일성에 대해서도 그들의 역사적 죄과는 외면한 채 그들 입장의 상황 논리만을 확대한다면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공영노조가 지적하는 정율성의 행적은 “중국 공산군을 위해 다수의 군가를 지어바쳤고, 6.25 전쟁에도 참전해 노래로 북한군과 중공군의 사기를 올려줬으며, 문화혁명기 광풍 속에서 독재자를 찬양하는 ‘모택동시가’ 20편에 곡을 붙여줬다”는 것이다.
또, “정성율은 혁명과 전쟁이 끝난지 한참 지난 1963년에도 북경만보에 ‘노래는 오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의 무기이며, 혁명의 무기다. 이 위대한 사회주의 혁명과 건설의 시대에 있어 우리의 노래 소리는 더욱 웅장하고 우렁차야 할 것이다’라고 기고할 정도로 이념에 철저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영노조는 “이런 정율성이 구국 항일운동에 앞장선 중국을 대표하는 천재 음악가로 변신해 공영방송에서 특별방송돼 KBS의 또 하나의 오점으로 남게 됐다”며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도 비판의견이 쏟아지고 있으며, KBS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이번 프로그램 제작자뿐 아니라 소신도 철학도 없는 제작·편성·심의부서의 기회주의적 보직자들과 김인규 사장이 함께 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KBS 스페셜’ 시청자 게시판에서도 공영방송인 KBS에서 ‘정율성’편은 적절치 못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게시판 글 제목을 소개하면, “국민의 시청료로 골수 공산당원인 정율성 찬양 다큐라니?”(작성자 : 최수경), “정율성과 대한민국이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겁니까? ”(신경섭), “(정율성이 민족음악가라면) 김일성은 한민족을 알린 월드스타인가?”(박기영), “역적을 보호하는 그런방송을하다니..”(김주희) 등이 눈길을 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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