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설맞아 찾아간 만경대혁명학원은?
김정일, 만경대혁명학원 “주체의 혈통을 이어나갈 핵심골간양성기지”
북한의 김정일 사후 김정은이 올들어 사상의식과 충성심이 강한 군부대 다섯 곳을 시찰한데 이어 북한의 핵심계층 자녀들이 다니는 만경대혁명학원을 방문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25일 김정은이 설 명절을 맞아 평양 만경대혁명학원을 방문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방문한 만경대혁명학원은 ‘북한에서 제일가는 귀족학교’로 불리는 곳이다. 평양직할시 만경대구역에 있는 특수학교로 혁명 유가족의 자녀들과 당·정의 고위간부 자녀들만 입학이 허용되며 인민무력부에 소속되어 있다.
재학생들은 모두 장교 복장을 하고 기숙사에서 군대식 집체 생활을 한다. 졸업 후에는 김일성종합대학교로 진학하거나 장교 임관 또는 당·정의 초급간부 기용이 보장되므로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귀족학교’로 통한다.
김정일을 비롯하여 정무원 총리를 지낸 강성산, 평안남도 당 책임비서를 지낸 서윤석,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지낸 최태복, 부총리를 지낸 김환, 재정부장을 지낸 윤기정, 전군총참모장을 지낸 오극렬 등 북한의 최고위층들이 이 학원 출신이다.
교육기간은 유치원 상급반 1년, 인민학교 4년, 고등중학교 6년 등 모두 11년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과 과목은 김일성 동지 혁명역사, 김일성 동지의 노작, 혁명전통, 조선노동당 정책사 등 정치 및 사상과 관련된 과목이 주류를 이루고 김일성과 당에 관한 수업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입학 자격은 중앙당의 부부장급 이상 고위간부의 자녀와 혁명 유가족의 자녀들에게만 허용된다.
만경대혁명학원은 1947년 10월 12일 당시 김일성이 만주 지역에 흩어져 있던 옛 빨치산 동료들의 가족을 모두 평양으로 불러들인 뒤 이들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평안남도 대성군에 만경대혁명가유가족학원을 세웠다가 1948년 만경대로 이전했다. 또한 북한은 1948년 10월 24일 최초로 이곳에 김일성 동상을 세웠다.
6·25전쟁 중에는 평안북도 묘향산과 피현군 충렬리, 의주군 미송리 등지로 옮겨다니다가 1958년 만경대혁명학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김정일은 조선노동당출판사가 발행한 단행본에서 만경대혁명학원을 “주체의 혈통을 이어나갈 핵심골간양성기지”라고 표현한바 있다.
현재 북한에는 만경대혁명학원과 유사한 특수학교로 강반석혁명유자녀학원과 해주혁명학원이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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