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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오늘, 당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날"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원회, 새 정강·정책 전체회의...북한 인권 내용은 대폭 수정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2-01-30 오전 10: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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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한나라당의 새 정강·정책에 대해 “앞으로 우리 당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가 주도한 새 정강·정책은 복지와 민생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오늘이야말로 당의 실질적 내용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날”이라며 “이번 정강·정책 개정안은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의 나아갈 길이 국민행복에 있음을 명확히 했고 아울러 보다 공정한 사회와 시장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도 잘 담겨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새 정강·정책을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정한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약속에 있어 중요한 것은 약속 자체가 아니라 약속의 실천이다. ‘국민과의 약속’은 우리가 이 새로운 정강정책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고 우리 당의 존재 이유가 국민에게 있음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 전체회의에서는 북한 인권과 관련한 정강·정책 내용이 대폭 수정될 것으로 알려져 있어 비대위의 정체성과 관련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현 정강·정책의 강령 18조(한반도 통일)에는 '북한의 개혁·개방을 지원 내지 촉진토록 노력하며,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과 자유민주주의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한다'고 되어 있으나, 비대위 관계자는 "강령 18조의 일부 내용이 지나치게 북한 체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일부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의 '북한의 개혁·개방을 지원 내지 촉진'이란 표현은 '북한 사회가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적극 지원'으로 개정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과 자유민주주의체제로 전환' 부분은 삭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성도갈고 이름도 바꾸는것 그래 전권잡았으니 다 좋다, 근데 정강정책에서 북인권과 개방 삭제한다? 진짜 미쳤는가? 불쌍한 가족 버리고 도망치는 아비도 이보다는 낫겠다!"라고 질타했다.

 북한인권운동가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도 페이스북에 "한나라당 강령에 북한인권 개선 삭제한다는 기사 오보이길 바란다"며 "이러면 안되죠"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다만, 비대위는 18조에 규정된 '자유민주적 평화 통일을 위해 남북한과 한민족 전체가 동참할 수 있는 통일 방안을 수립하고 실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내용은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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