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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병사 수기39]한국의 젊은이들, 정말 기특하고 대견스럽습니다

병영체험 참가자 후기, "재외동포 3세로 어쩔 수 없이 일본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은 내 조국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Written by. 박요자   입력 : 2012-02-08 오전 11: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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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재외동포들을 위해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마음 따뜻한 환대를 보여주시고 훈련을 지도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비록 짧은 시간동안 군 생활의 일부만 경험했지만, 한국의 군인들이 얼마나 엄하고 제한적인 상황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에서 한국 젊은이들의 애국심을 느꼈고, 단단하게 다져진 몸에서는 군생활의 엄격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군 장병 여러분들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번 체험에 참가한 일본거주 재외동포들 대부분은 1950년 6월 25일의 전쟁을 모르고 성인이 된 청년들입니다. 총사용법을 배우고 전차 등 실제 전쟁에 사용되는 무기들을 보면서 한국은 아직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이며, 한국의 젊은이들은 언제든 전장으로 출전해야하는 몸임을 이해하였습니다.

 일본에서는 병역의무가 없기 때문에 일본 젊은이들은 오직 각자 개인의 이상과 꿈을 실현하는 것만을 인생의 목표로 여기고 살아갑니다. 때문에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이 나라 젊은이들의 정신에 저는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정말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기특하고 대견스럽습니다.

 저는 이번 체험에 딸과 함께 참가했습니다. 저의 아들은 일본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일본 동포의 85% 정도가 일본인과 국제결혼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귀화도 합니다. 재외동포는 조국으로부터 떨어져 타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모국이 멀게만 느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면서 저는 조국 대한민국이 매우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만약 내 나라가 극한상황에 놓여 질 경우 나는, 내 아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자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재외동포 3세로 어쩔 수 없이 일본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은 내 조국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이것이 재외동포의 슬픔이자 운명인 듯합니다.

 一期一回, 캠프파이어를 보면서 모든 순간은 단 한 번의 시간이며, 모든 만남은 생애 단 한 번의 인연임을 생각했습니다. 정말 귀하고 즐거운 추억입니다. 눈부신 불꽃을 보며 저는 내 조국의 젊은이들이 출동할 기회가 없는 영원한 평화가 이 땅에 계속되길 기도했습니다.

 또한 몸은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저의 자식과 후손들은 내 조국 대한민국을 잊지 않고 두텁게 연결되어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이번 행사에 배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konas)

박요자(57세,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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