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잃으면 - 개인도 국가도 다 망한다
거짓말을 하는 개인은 이미 인격을 상실하였기 때문에 어느 누구의 존경의 대상이 될 수도 없습니다. 개인이 모여서 만든 집단이 크건 작건, 거짓이 많으면 누구도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동회도 그렇고 국회도 그렇고 국무회의도 그렇습니다. 거짓된 개인이 집안을 망치고 이웃을 망치고 마침내 나라를 망칩니다.
신라는 왜 망했습니까? 고려는 왜 무너졌습니까? 조선조는 어쩌다 나라를 송두리째 이웃나라 일본에게 빼앗겼습니까? 민중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던 시대이어서 언론의 역할은 없었으므로 권력과 그 주변이 백성 모르게 부정과 부패에 푹 빠졌기 때문입니다.
부정·부패의 원인이 결코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거짓과 거짓말이 그 바탕에 도사리고 있을 뿐입니다. 어떤 개인이 아무리 훌륭하게 보이다가도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나면 그를 존경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국가 브랜드’를 격상시키고자 혈안이 되어 뛰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까닭은 한국병의 원인을 옳게 진단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병명은‘거짓’입니다.
그늘의 한나라당이(이름이야 무엇이 되건) 왜 저 꼴입니까? 오늘의 민주당이(당명이야 무엇으로 바꾸건) 왜 저 모양입니까? 국민을 대함에 있어 진실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일등 하라”고 야단치지 말고“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가르쳐야 앞으로 국민이 떳떳하게, 자존심을 가지고 살 수 있을 것이고, 한반도는 열방 중에 우뚝 설 것입니다. 우리가 태평양의 새 시대의 주역이 돼야 합니다.(konas)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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