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낭비라면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2-02-14 오전 9:23:20
물건을 만들기도 어렵고 농사를 짓기도 어렵습니다. 장사를 해서 돈을 벌기도 어렵고, 교통대란 속에 날마다 출근하고 퇴근하며 시시때때로 상사에게 시달리며 매달 얇은 월급봉투 받아들고 ‘무서운’ 아내에게 갖다 바치는 일도 고된 일입니다. 가게를 하나 냈건 회사를 하나 설립했건, 이 무서운 생존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돈을 벌다는 것은 피가 나도록 힘이 드는 일입니다.
나라는 살림을 꾸려나가기 위해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거두어야 하는데 오죽하면 ‘혈세’라는 말이 생겼겠습니까. 그러므로 국민의 ‘혈세’를 쓰는 공직자들은 그런 줄이나 알고 예산을 세우고 집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정치라는 괴물이 나타나 불가사리처럼 국민이 피땀 흘려 번 돈을 먹어치웁니다. 알고 보면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선거철이 되면 정치꾼들이 대거 등장하여, 민주주의라는 간판 아래 남들이 번 피맺힌 돈을 물 쓰듯 합니다. 당선이야 되건 안 되건 돈을 써야만 합니다. 누가 봐도 낭비입니다. 중국이 오늘 저렇게 번영하는 것은 후진타오를 비롯한 정치지도자들을 선출하는 일에 돈이 안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더 말할 나위도 없고 한국이나 일본도 선거 때문에 경제가 휘청거립니다. 선거를 하지 말고 제비를 뽑는 것이 국민의 복지를 위하여는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konas)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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