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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에도 한계는 있다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2-02-18 오후 3: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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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를 위해 인류는 이날까지 싸워왔고 오늘도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자유는 역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3.15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일어난 4.19는 민족사의 하나의 금자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날의 학생의거로 말미암아 자유당 정권은 물러나고 야당이던 민주당이 집권하였습니다. 당시 연세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던 나는‘자제’없이는 주어진 자유를 누릴 수 없다는 사실을 역사를 통해 배운 바가 있었기에 학생들을 향해,“돌아와요, 강의실로!”를 부르짖었지만 듣지 않고, 학원도 사회 못지 않게 혼란하기만 하였습니다. 캠퍼스에서는 다만“이사장 나가라”"총장 나가라”와 같은 구호만 요란했지 정상적인 강의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므로 5.16 군사 쿠데타는 자유를 남용하던 그 학생들이 불러들인 역사의 불상사였다고 나는 지금도 믿고 있습니다. 군사 정권 하에서 우리는 자유를 몽땅 잃어버리고 18년 동안의 ‘부자유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10.26사태로 자유의 새 날이 밝아오려 할 때, 학생들은 교문을 박차고 거리로 돌진, 경찰의 저지망은 뚫고 나갈 수 있었지만 군대와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신군부의 등장을 막을 길이 없었습니다.

 오늘, 이상기온이 감돌아 대한민국은 열병에 걸린 듯, 자유를 제치고‘방종’을 향해 마구 달리고 있는 듯합니다. 또 한 번 당해봐야 자제하는 능력을 갖추게 될까 걱정입니다.

‘암흑시대’가 올 수도 있습니다. 정말 걱정입니다.(konas)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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