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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국, 행불자 가구 정밀 조사

탈북자 가구로 분류되면 남은 가족들은 오지추방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2-03-09 오후 2: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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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의 강제북송 문제를 두고 국제사회가 반대 목소리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장기 실종자 가구를 대상으로 강도높은 가구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 방송(RFA)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평양 주민 민 모 씨의 말을 인용해 “조사방식도 매우 지능적이어서 가족들을 동시에 조사하지 않고 한 사람씩 분리해서 심문하며 행불자의 행방불명 시점과 집을 나간 동기 등을 세세하게 따져 가족 간에 진술이 조금이라도 차이가 나면 며칠씩 조사를 계속한다”고 전했다.

 민 씨는 또 “설령 진술이 일치한다 해도 조사요원을 바꿔가며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묻는 등 진술의 허점을 찾기 위해 매우 강압적인 방법을 쓴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황해도 해주의 친정집에 다녀왔다는 화교 조 모 씨도 “해주 일대에서도 실종자 가구를 조사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민 씨와 조 씨는 모두 “조사 결과 만약 행불자가 탈북한 것으로 밝혀져 탈북자 가구로 분류될 경우 남은 가족들은 오지추방과 같은 처벌을 받을 것이 뻔하다”고 예상했다.

 북한당국이 행불자 가구를 정밀 조사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탈북자 강제송환 문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작년 가을 중국과의 접경 도시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폭풍군단 검열’에서 장기 실종상태에서 5년 이상 복귀하지 않은 자는 탈북자로 분류해 그 가족들에게 ‘오지추방’이라는 철퇴를 내린 바 있다.

 또 김정은은 "김정일 애도 기간에 탈북한 사람들은 삼족(三族)을 처벌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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