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미사일 요격 준비 완료
1단계 이지스함에서 요격미사일 발사, 패트리엇 미사일로 2단계 요격..·F15 전투기가 경호
일본 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이지스함을 호위하기 위해 F15 전투기에 경호명령까지 내렸다. 2009년의 북한 장거리 미사일 때보다 요격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31일 노다 요시히코 총리 주재로 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유사시 북한 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명령을 내렸다. 미사일이 궤도를 벗어나거나 로켓 추진체 등 부품이 일본 영토나 영해에 떨어질 경우 자위대가 요격할 수 있는 명령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다나카 나오키 방위상은 즉시 자위대에 ‘탄도미사일 파괴조치 명령’을 발동했다.
일본 자위대는 1단계로 미사일이 궤도를 벗어나 일본 영해나 영토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즉시 이지스함에서 요격미사일을 쏘고, 이것이 실패할 경우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엇 미사일로 2차 요격을 하는 2단계 요격 조치 준비를 세워놨다.
일본 방위성은 우선 요격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 3척을 각각 한국과 일본 사이의 동해와 오키나와 섬 왼쪽의 동중국해, 그리고 서쪽의 서태평양에 각각 배치하기로 했다. 또 패트리엇 미사일도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3곳과 오키나와 섬, 미야코 섬, 이시가키 섬에 각각 배치할 계획이다. 2009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때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오키나와 주변 섬에만 배치했는데 이번에는 수도권으로까지 확대한 것이다.
또 2009년 4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 했을때 일본 정부는 이지스함만 작전에 투입했는데 이번에는 항공자위대의 F15전투기가 이지스함 1척당 2대씩 따라붙어 경호를 하도록 명령했다. 타국의 전투기나 정찰기가 36킬로 이내 범위에 들어오면 경고사격을 하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가 ‘자국의 무기를 방어하기 위해 또 다른 무기를 사용하는’ 내용의 자위대법 95조를 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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