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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천국? 北, 학생교복 유상판매

소학교와 고등중학교 먼저 판매, 대학생과 유치원생 교복은 언제 생산될지 알 수 없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2-04-04 오전 10: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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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상교육, 무상의료.. 무상을 자랑하던 북한이 4월 새 학기를 맞아 유치원에서 대학생들에 이르기까지 교복을 유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함경북도 소식통과의 연락을 통해 “새 학년도를 맞으며 회령시에서 3월 29일부터 교복 공급을 시작했다”며 “이번 교복 공급은 무상이 아닌 국정가격으로 팔아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양강도 혜산시의 한 주민도 “소학교와 중학교의 일부 학생들에게 교복을 팔아주기 시작했다”며 “유치원과 대학생 교복은 아직 생산이 안되어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이번에 공급되는 교복은 지난 몇 년간의 교복들에 비해 천의 재질이 좋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이 김정일 생일 65돌인 2007년에도 국정가격으로 학생들에게 교복을 팔았으나 질이 너무도 한심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복 사 입는 것을 거부하는 등 큰 혼란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소식통들은 학생 교복이 무상이 아니고 유료로 공급되는데다 한꺼번에 공급하는 것이 아니어서 학생 교복 공급과 관련해 특별한 행사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당초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까지 학생교복 공급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전기와 원자재 공급의 부족으로 교복공급에 많은 차질을 빚어, 지방에서는 먼저 생산한 소학교 교복과 고등중학교 교복을 우선 공급하고 대학생교복과 유치원 어린이들의 교복은 생산이 이루어지는 대로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들은 “기존에도 교복을 공급하는데 보통 4~5달이나 걸렸다”며 특히 “유치원 어린이들의 교복 같은 경우 평양편직공장과 평양 어린이 옷 공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언제 완성되어 도착할지 알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교복은 수령님(김일성) 생일 100돌을 맞으며 무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돈을 받는다니 정말 섭섭하다”며 “돈을 받고 팔아주는 것이어서 그런지 생산단위들에서 별로 급하게 서두르는 것 같지 않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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