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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가슴에 새겨야 할 교훈

Written by. 김태산   입력 : 2012-04-05 오후 3: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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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공천된  탈북자의 문제를 놓고 보면 참으로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그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다. 한마디로“자업자득”이라 하겠다.

 우리 모든 탈북자들은 이번의 문제를 놓고 각자들이 심각한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그 누구도 자신의 북한 과거에 대하여 모른다고 해서 거짓말을 함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우리들 속에서는 북한에서 마치도 무슨 큰일이나 했던 것처럼 경력을 부풀리고 자랑하며 같은 탈북자들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 인간들을 가끔 보기도, 전해 듣기도 한다.

 이런 사기행위는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망신에로 가는 길이다. 물론 나름대로 북한에서 무슨 중책을 맡아 수행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김씨 일가의 독재정치를 위하여 헌신해 온 것일 뿐 북한의 국민들이나 인류를 위하여 몸 바친 행위는 철저히 아니다.

 한마디로 말해 북한에서의 경력은 그 무슨 자랑거리가 아니다.  오히려 어쩌면 인민의 재판을 받아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북한에서 무슨 큰 대학 나오고 - 큰 간부노릇하고 - 누구를 접견하고 - 무슨 특수부대 복무하고 - 무슨 연구소에 다니고 이런 것이 이 남한에 와서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지금도 우리들 주위에는 자신이“김일성의 자식" 이라는 인간도 있었다하고, 일반범죄로 징역살이를 한 인간이 "정치범 수감자" 로 둔갑을 하고
- 좀 생긴 인간은 '1호 배우'
- 북에서 노래 좀 부른 인간은 '기쁨조'
-  인민군 하전사가 ”군관“으로
-  공병국 대원이 '특전사'로
- 지방대생이 특급 대학생으로 뻥을 치는 한심한 인간들이 수두룩하다.
심지어는 꽃제비를 치고도 깡패대장이었다고 자랑하는 귀재들도 있다. 눈이 딱 감긴다.

 이런 현상들은 다 과장된 허세로 다른 사람을 누르고 개인우상화가 판을 치는 북한과 같은 독재사회의 낡은 유물일 뿐이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온 만큼 모든 탈북자들은 북한에서의 모든 것을 털어 버리고 각자 개인의 능력과 열성으로 평등하게 살아감이 정답이라고 본다.

 북한에서의 학력과 직위와 정치적 신분이 이 땅에 와서 까지 어떤 형태의 자부심과 권세용으로 쓰이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독재를 차버리고 온 탈북자들은 북한에서의 경력이나 학력에 구애됨이 없이 모두 평등하다.

 이번의 사건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찌 보면 역사의 진리가 우리 탈북자사회에    보여준 또 하나의 심각한 교훈이라고 본다. 

 이 글을 쓰는 나 자신부터 이번 일을 남의 일로만 보지말고 앞으로 항상 자신을 낮추고 정직함만을 취해야 하겠다고 깊이 반성해본다.(konas)

김태산 (탈북자, 전 체코주재 북한 무역회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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