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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썩은 놈이라도 골라야 하나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2-04-10 오전 11: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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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나라의 아래·위가 몽땅 썩었는데 국회의원 후보들이 깨끗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그 중에서 청렴결백한 일꾼을 골라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인데 이번에 입후보하도록 공천을 받은 이들도 대개가‘신인들’이어서 부정과 부패를 시도할 기회조차 없었던 인물들이 대부분이니, 관상을 잘 보지 않고는(유권자들에게 과연 그런 능력이 있을지 매우 의심스럽지만) 찍어주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룸살롱의 황제만이 썩은 게 아닙니다. 그‘황제’에게서 그의‘검은 돈’을 뜯어먹던 40여 명의 경찰관도 다 썩은 놈들입니다. 그 놈들보다 더 썩은 놈들도 수두룩한 것이 오늘의 한국 사회입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땅에서 저는 잘 먹고 잘 살면서도 입만 벌리면‘굶어 죽어 가는 불쌍한 노동자와 농민·어민’운운하는 자들은 용서받기 어려운 위선자들이요 간사하기 짝이 없는 인간들입니다.

 더욱이, 태극기는 부끄러워하고 인공기를 선호하며, 애국가는 부르지 않고 북의 인민공화국의 노래만 부르며, 하루 빨리 대한민국이 망하고 한반도가 적화통일 되기만을 학수고대하는 놈들은 정신병자요 악질분자들입니다.

 그런 자들이 한둘만이라도, 당선이 돼서 국회본회의장에서 두루마기를 입고 훨훨 날아다녀서 창피하고 골치 아픈데 그런‘철부지들’이 금뱃지를 달고 국민 앞에 행패를 부르면 우리는 정말 갈 곳이 없습니다.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리는 놈, 인기위주로 막말, 쌍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놈, 이런 놈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하면,‘폼페이 최후의 날’같이‘대한민국 최후의 날’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합니다.

 하늘이시어, 이 나라를 도우소서. 6.25처럼 참혹한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간접침략’으로 적화통일을 획책하는 저 이리 떼들이 곤두박질하게 하소서. 정의가 강처럼 흐르는 것을 우리 눈으로 보게 하소서!(konas)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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