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선거 지고도 '파문' 계속되나?
김용민 트위터에 "사과" 글 올려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발언 등으로 '막말' 파문을 일으켜 서울 노원 갑에서 패배해 본인 스스로는 물론 그를 공천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민주당에 당혹스런 충격패를 준 것으로 알려진 김용민 후보가 선거 이후에도 파장이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막말 파문이 예상외로 거세지자 민주당에서도 자진 사퇴를 권유했으나 "완주하는 것이 야권연대를 복원하고 정권심판의 선거로 만드는 일"이라며 거센 비판 여론에도 사퇴를 거부하고 완주했다.
그러나 그는 총선에서 44.20%(3만6083표)를 득표해 이노근 후보에게 6%포인트(4,783표) 차로 패배했다. 그러나 그가 얻은 득표도 '나꼼수' 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의 노인 폄훼 발언 등이 중부권 및 강원도 등 노인표가 다수인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12일 새벽 MBC가 주최한 선거토론회에 출연해 "김용민 막말 파문이 수도권에서는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 같으나 중부권 특히 충청권 민심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민주통합당) 내부에서 확인했다"고 말해 그의 막말이 전체 선거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음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김용민 사건에 대해 당에서 잘잘못을 빨리 정리하지 못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을 비롯해 여러 단체 회원들이 노인 폄훼발언에 항의하며 공천 철회 및 책임의식을 갖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음에도 결과적으로 '나꼼수'와 지지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정리하지 못해 적잖은 부담이 됐고 결과적으로 선거 전체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뜻이기도 했다.
한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정봉주 전 의원 추천으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소위 '나꼼수' 멤버인 김용민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이후 그는 막말 발언 파문이 불거지기 전까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이 유력했으나 한 인터넷방송에서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풀어 라이스(당시 미국 국무부 장관)를 '강간'해서 죽이자"고 발언, 기타 노인 비하 관련 등 여타의 상상외 발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사퇴 압박을 받았었다.
그러나 김 후보가 11일 밤 트위터에 "사죄"의 글을 올리며 "깊이 근신하며 이 사회에 기여할 바를 찾겠다"고 했지만 그의 발언 등을 본 네티즌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낙선'을 당연 시 하면서도 울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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