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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장거리 미사일 잔해 수거작전 종료

잔해물 예상 낙하지점 넓고 군사작전에 영향 등 우려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2-04-17 오전 9: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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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는 지난 13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잔해물 낙하 이후 실시하고 있는 탐색 및 인양작전을 17일 17:00부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방부는 해·공군 전력(함정, 항공기 등)을 투입해 잔해물 예상 낙하해역에 탐색 및 인양작전을 했으나, 현재까지 어떤 잔해물도 발견하거나 인양하지 못했다.

 국방부가 작전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먼저 잔해물 예상 낙하지점을 식별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세종대왕함에서 추적한 20여 개 잔해물의 개략적인 수면좌표 식별은 가능하나 각 잔해물의 예상구역이 각각 5.5㎞×5.5㎞로 매우 넓기 때문이다.

 또한 잔해물이 수면에 충돌시 강한 충격으로 인해 수많은 조각과 파편화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1단 추진체 파편은 17조각으로 분리되어 대략 마하 1.0 내외의 속도로 해면에 충돌했고, 본체도 고도 26.4㎞지점에서 마하 4.4의 속도로 낙하하면서 3개로 분리된 뒤, 수면에 도달할 시에는 마하 2.0~2.4의 속도로 충돌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추진체 및 본체는 해면 충돌시 더 많은 조각으로 산산조각 난 것으로 판단했다.

 서해의 특성상 수심이 70~80m로 깊고, 물속에 가라앉으면서 빠른 조류를 타고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해저에는 그 동안 침전된 다양한 물질이 산재해 있어 잔해의 식별이 어렵고, 특히 잔해가 바닥의 뻘에 박힐 경우 탐색 자체가 곤란한 점도 있다.

 그리고 군사작전 측면에서도 해군 전력이 탐색, 인양 작전에 장기간 투입될 경우 현행 작전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특히 꽃게 성어기 등 취약시기에 예상되는 NLL 일대에서의 적 도발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전념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탐색 및 인양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도 문제다. 민간 쌍끌이 어선을 활용해 수거할 경우수색지역을 본체가 낙하한 구역으로 한정하더라도 약 30억 원이 소요되고 1단 추진체가 낙하한 구역까지 포함할 경우 약 130억원이 추가적으로 소요된다.

 이에 국방부는 인양작전을 중단하고, 예상되는 북한의 추가적인 미사일 시험발사, 핵실험, 군사도발 등에 대한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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