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자유롭게 살게 하고 싶다 - 어느 실향민의 회상과 소망
5. 한국의 현재 상황은
이 글은 6.25 전쟁이 일어나기 전 북한에서 살던, 이제는 초로의 노신사가 된 한 실향민의 육필 수기형 글임. 김영수(가명)씨의 수기를 5회에 걸쳐 게재하며 전편에 이어 다섯번째 로 마지막 글임.<편집자 주>
베트남 전쟁 시 한국군과 미군의 철군 뒤에 1975년 공산화된‘남베트남’(자유베트남)의 수도였던 사이공에‘공산베트남’의 현지 지휘부가 5만 명의 공작원(간첩)을 두고 암약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고, 90년대 초 독일 통일 직전까지 서독 정부 산하에 1만 명의 동독 간첩들이 활약하고 있었다고 한다.
2008년 「한국논단」(발행인 이도형)에 익명을 요구한 전직 우리 정보원의 증언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그 당시의 두 나라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다음과 같은 얘기를 했다고 한다.
1990년대 남파되거나 남쪽에서 그들에게 포섭된 북의 공작원들이 북한에 있는 공작원들과 교신한 무선전화의 수는 하루에 10만 건, 감대중 정부 시절엔 50만 건이 넘었으나, 노무현 정부 시대에는 1만 건 이하로 감소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인터넷을 통한 e 메일의 활용과 함께, 아예 서울에 현지 지휘부가 설치되고, 북한 정권에서 서열 20번째쯤 가는 인물이 암약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증언했다.
생각해 보면 자유주의 국가들은‘이동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선량한 국민들에게는 말할 수 없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겠지만, 사사건건 통제하고 감시의 눈을 번뜩이는 무시무시한 공산주의 국가들과는 달리 간첩들의 활약을 통제하기에는 허점이 너무 많다는데 문제점이 있다.
그 정보원이 증언한 바에 의하면 김정일이 생전에 측근들에게 밝혔다는 내용을 보면, 한반도 적화통일(공산화 통일)시, 남한 국민들 중 1천만 명 가량은 이민을 갈 것이고(도망가듯 이민가는 것을 말함), 2천만 명은 숙청(죽이거나 강제수용소 수용)되어야 할 것이고, 남은 2천만 명과 북한 주민 2천만 명으로 ‘공산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했다 한다.
아마 이 정도의 참화라면 우리 남한 국민들에게는 전쟁의 그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전쟁이 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죽이지는 못할 테니까.
그 정보원의 증언내용은 아니지만, 위의 사항들은 몇 년 전에 방북한 재미 실업가에게 북한의 고위층 인사가 “북한의 대포 위에 남한의 경제를 올려 놓으면 된다.”라고 한 발언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도대체 그들의 이러한 자신감들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러면서, 그 정보원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한다. “북한 급변 사태에 앞서 북한에 의한 남한 급변 사태의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북한이 망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당할 수도 있다는 얘기)
또, 그는 북한은 핵무기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강성대국’ 진입 시기인 2012년부터
‘한미연합사’가 해체(노무현 정부시절에 추진했음)되는 2015년을 ‘남조선 혁명’의 성숙기로 본다고 했다한다.
또, 그 정보원은 북한 공작원(간첩)들이 ‘남조선’내의 행정(경찰까지 포함), 입법(국회), 사법(판사, 검사 등), 언론(신문, 잡지), 문화계(방송국 등), 심지어 군부와 정보기관까지 침투해 있으며, 소위 시민단체는 ○○통일, ○○○○청년, ○○○○연구소 등의 간판을 쓴다고 했다.
아마 그 외에도 종교계, 학계 등 사람이 많은 모든 영역에 그들의 마수가 뻗쳐 있을 것이다. 월남 패망 당시 ‘자유베트남’의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산당의 첩자였고, 간첩 중에 장관과 도지사도 있었다고 하니, 지금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은 북한 간첩들에게는 베트남과 독일의 상황보다 더 유리한 환경 아닐까?
미국만 없으면 통일은 식은 죽 먹기인데, 미국이 싫어,... 맥아더 동상 끌어내,... 누구누구 깔아죽인 미국○들 몰아내! ...하면서 미국이라고 하면 펄쩍 뛰는 사람들 위엔 누가 있을까, 과연...
그들 중 상당수는 북에 대해 유화적인 정권이 들어서면, ‘외세배격’이나 ‘자주국방’을 들먹이며, 북한 공산 집단이 뜻하는 대로 우리 방위태세를 약화시키기 위해 ‘미군철수’나 ‘보안법 개정’을 강력히 들고 나올 것이다. 그렇잖아도 온라인 상에서 북을 찬양해도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는 약화될 대로 약화된 ‘보안법’마저 더욱 약화시키려 안달을 할 것이란 얘기다.
그들 중 미심쩍은 사람들은 오늘도 앞장서서 선동하거나 뒤에서 조종하기 위하여, ‘촛불집회’ 같은 대형사건이 터져 주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사건이 터지면, 가면을 쓰고 정의의 사자인양 앞장서서 핏대를 올리면서, 그들이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대중들의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유사시를 대비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들 중엔 정치인과 목회자의 가면을 쓴 사람들도 상당수 있을지도 모른다.
북의 두령급들은 남한의 극렬 진보주의자들을 좋아할 것이다. 일이 성사된 후에는 필히 토사구팽 하겠지만, 남한을 자기들 영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할 수만 있다면 그들의 이용하는 것이 ‘딱’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내에 있는 진보주의자들의 일부가 북이 진보가 아니라, ‘좀생이 깡패집단’인지도 모르고 착각하여, 진보에 대한 동류의식을 느끼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을 것이라는데 있다. 그러다 보면, 깡패 집단의 첩자로 포섭될 가능성이 많고, 그것이 한 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깊은 수렁이라는 데 더욱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우리의 환경이 빌미를 제공한 부분도 크다. 돌아보면, 소위 군사독재정권 시대에 양심 세력으로 불리던 ‘386세대’들이 반정부 투쟁을 하면서, ‘적의 적은 동지’라는 개념대로 북의 깡패 집단을 동지인 줄로 잘못 착각하여, 양심 세력으로 가장한 북의 간첩들과 침을 튀기며 시국을 논하다가 그들에게 포섭되어 간첩이 된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또 그런 부류들이 간첩으로 포섭된 상태에서 다시 양심세력인양 위장하여 후배들을 포섭해 나가는 과정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우리의 안보 환경이 극도로 약화된 상태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넷 상에서 북을 찬양하여,‘보안법’을 위반한 죄로 우리 법원에서 1년 징역을 받은 자가 법정에서 겁도 없이 공공연히‘김정일 만세’를 부를 수 있는 세상, 또 그런 나라...
도 인터넷 상에서 북한 공산정권을 찬양하는 듯한 좌파 발언을 쏟아내는 사람들의 20%가 초등학생이라는 보도를 본 적이 있는데, 왜 그랬냐고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뭔가가 좀 있어 보이는 것 같아서”라고 대답하는 아이도 있었다고 한다.(이런 아이들 뒤에는 거의 그런 어른들이 있지 않을까?)
회고해 보면, 북의 기습으로 촉발된 2002년‘제 2 연평해전’에서 조국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6명의 해군용사들의 장례식에 국군통수권자가 불참하였고, 당시에 전사한 고(故) 한상국 중사의 부인 김종선 씨가 군의 고위 관계자를 찾아가서 남편의 시신을 찾는데 적극 힘써달라고 말했을 때도, 시체를 찾는다고 군함이 여러 척 떴을 때 북을 자극하게 되면 당신이 책임지겠느냐며 윽박지르듯 했던 언동은 우리 국민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렸다.
그리하여 끝내 한상국 중사의 부인을 이민가게 만든 나라,...
대한민국 국민들이 명운을 걸고 지켜야 할 절체절명, 지고지선의 가치가 적화통일 방지에 있다면,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애국충정의 발로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의 사리분별 없는 이러한 언행들은 피·아를 구분하지 못하게 만든 사회 분위기를 촉발하는데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정권을 담당할 능력과 자세가 되어 있는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또, 맥아더 장군 동상을 철거하려는 행위를 정부가 방치한 듯한 태도와 한미연합사 조기 해체, 국방백서에서 주적부분 삭제, 군 입영기간 단축 등, 적에게 틈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을 남발함으로써 이것이 과연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한 정책인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히려 북의 연평도 포격 사건 때, 구국의 일념으로 군대에 자원한 많은 젊은이들의 의기가 참으로 믿음직스럽고 돋보였다.
유화정책? 이것은 적을 경계하는데 한 치의 틈도 보이지 않으면서, 내부적으로 큰 틀에서 생각들이 하나로 정리된 힘을 바탕으로 펼칠 수 있는 정책이다. 그러기에 그저 국민들에게 임시로 평화를 펼쳐 보이기 위해 적들의 환심을 사는 듯한 정책으로 일관한 것 같은 인상을 주는 지난 아마츄어(국방과 북한 공산당에 무지한) 정권을 되돌아보면서 아찔했던 국민들도 많을 것이다.
앞으로도 유사시에 북이 무서워서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점점 더 약점 잡혀 그들이 원하는 데로 끌려다니다, 종내 큰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만약 적화통일이 된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죽임을 당하거나 다른 나라로 도망가야(그것도 정신없이 빨리) 할 사람들이 온전히 살아 있을 사람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꼽아보면, 공무원, 군인, 예비군인, 신자(요즘 신자 아닌 사람 얼마나 있던가?), 지식인(요즘 지식인 아닌 사람 어디 있던가?), 부유층, 부르주아 노동자(월급 많이 받는 노동자,... 적게 벌고, 적게 먹고, 적게 싸야 할까,...)
또 있다. 간첩이 아닌 시민단체 요원(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시민단체라는 것을 아예 두지 않는다.), 노조 간부를 비롯한 노조원(노조는 더더구나 허용되지 않는다. 그들은 따지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도 거의 해당될 것이고, 대학의 학생회 간부도 포함될 것이다.
아니,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처음에는 환영받는 듯할 것이다. 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의 특징은 모든 독재자들과 마찬가지로 순종하는 사람 좋아한다. 말 많은 사람 길게 좋아하지 않는다. 대드는 사람 무척 싫어한다. 아니, 머지않아 살려 두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대드는 사람, 다른 데서도 대들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으니까. 토사구팽, 즉 충성을 바쳐도 머지않아 당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들은 같은 공산당원이라도 옛날에 남쪽에서 온 공산당원들은 다 죽이지 않았던가. 혹시 지금 북의 공산주의자들은 그때보다 좀 양반이 되었을까....,,?!
우리는 지금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 중에 수상한 사람 없는지도 조용히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당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살피면서, 우선 북에서 굶주리거나 탄압에 못 이겨 생명을 건 모험을 감행하면서 우리의 품에 안긴 새터민 형제들을 생각하자!
북한 깡패 집단에게 끌려 다니며 신음하고 있는 북에 있는 우리 부모 형제들을 생각하자!
자유베트남 패망시, 대책도 없이 작은 보트에 정원보다 훨씬 많은 가족을 태우고 바다로 나가, 이 나라 저 나라 기웃거리다가 받아주지 않자, 식량도 떨어지고 풍랑도 만나, 깊은 바다에 수몰되어버린 수십만의 ‘보트피플’을 생각하자!
어떤 목사가 주장하듯이 북의 깡패들이 부산가지 땅굴을 파지 않았는지 두 눈 크게 뜨고 살피자!
미군이 철수하면, 남한 내의 좌익세력과 함께 북한 내 수십만의 특수 부대원을 풀어, 남한을 단숨에 먹어 치우려고 하는 북의 속내를 모르는 지,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지, 미국이라면 펄쩍 뛰는 사람들에게 성능 좋은 현미경을 들이대오 보자!
국민의 정부시절 김정일과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 금강산 관광을 하면서, 남북 간에 교류가 시작되고부터 우리 국민들의 북에 대한 인상이 많이 달라졌다. ‘그들 공산당도 뿔 달린 도깨비가 아니라 우리 같은 사람이며 동족이구나.’하고 말이다.
그리고 북에 대한 경계심이 많이 흐트러졌다. 이 부분에서는 우리가 그들(북한 공산당)보다 더 손해를 본 것 같다.
우리는 감시의 눈을 번득이는 (그들은 세종대왕시절 어려운 일 서로 도와주게 다섯 집을 묶었던 ‘5가작통’을, 다섯 집을 묶어 그 중 하나를 감시조로 두어, 인민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신5가작통’을 하고 있다.) 그 곳에 공작원을 보내기 힘들지만 (주민이라도 여행 증명서는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그들이 침투하기가 너무 수월한 자유 때문에, 또 경계심이 흐트러졌기 때문에(김대중 정부 이후로 간첩 잡는 것 거의 보지 못했음. 잡을 의지가 없었던 정권도 있었고 잡을 능력이 없는 정권도 있음), 그들이 쉽게 침투할 수 있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우리 국민들이 북한을 본 인상은 반은 옳고 반은 틀렸다. 물론 북한 인민들은 우리의 부모, 형제지만, 또 뿔도 없지만, 북한 인민들을 억누르는 지도층과 수만 명의 하수인들은 분명 뿔이 났다. 그런데, 보이지 않게 속으로 뿔이 났다. 실제 도깨비의 뿔보다 훨씬 더 무서운 게 그들의 뿔이다. 그들의 뿔은 필요할 때만 꺼내 쓰기 때문에 속아 넘어가기가 쉽다.
북한의 공산화 과정에서 100만명 이상을 죽였고(이 수치는 다른 공산국가보다 적게 죽은 것인데 그것은 죽음을 무릅쓰고 남한으로 많이 탈출해 나왔기 때문이다.) 지금도 제 식구들을 무수히 쏘아 죽이고 굶겨 죽이는 그들은 보통 도깨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흉측한 도깨비 맞고, 머릿속의 뿔도 엄청 날카로울 것이다.
그들(김일성) 일족이 비운의 영웅이 아니라, 나라를 세울 때의 초심과는 달리 몇 만 명의 수하들과 결탁하여 대를 이어 폭정을 일삼는 극악무도한 독재자임이 밝혀졌고, 원래 나라의 주인이던 인민들은 그들에게 인질로 잡혀, 처량한 앵벌이 노예 신세로 전락한 것만 보아도 그들의 수괴는 바로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 등장하는 big brother(대형)가 틀림없다.
그들(북의 지도층)을 절대 믿어선 안 된다. ‘통일 협상’? ‘낮은 단계로의 연방제’? ... 합의에 실천하면 100이면 100 다 망한다. 도깨비 뿔을 깊숙이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일족의 안위만 걱정이 되어, 정식 절차에 따라 정권 이양도 하지 않고, 중국식 개방도 못하는 처지에, 민족을 위한 통일이 그들의 머릿속에 있을 것 같은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순진한 정치인이 있다면, 그는 아예 정치판에서 보따리 싸야 할 것이다. 자기 일족 쫓겨나지 않을 적화통일만이 그들 머릿속에 있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원래 공산주의자란 앞·뒤가 다르다. 많은 것을 숨겨 놓고 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지는 게임 절대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총선, 대선은 그들에게는 매우 큰 관심사다.
자기들이 경계하는 정권이 남한에 들어서지 못하게 방해하는 한편, 북과의 화친을 네세우는 측이 정권을 잡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그들 나름대로 안간힘을 다한다.
따라서 그들은 한국에 대한 위협과 군사적인 국지도발로 끊임없이 긴장을 조성하고 싶어 한다.
그렇게 하여 한국 국민들이 불안을 느낀 나머지 북과 친화정책을 쓰는 편에 표를 몰아주기를 한껏 기대한다. 그런 그룹이 집권하였을 때 자신들에게 유화적인 정책을 펴게 되면, 한국 국민들의 경계심이 많이 풀어지게 될 것이고, 그때 그것이 어떤 여건과 맞아 떨어지면, 단숨에 적화통일해 버리려고 하는 야욕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철저히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미국이 지켜주고 있는데 설마하고 생각할 일이 아니다. 물론 최악의 경우 미국이 든든한 힘이 되겠지만, 내부에서 무너지기 시작하면 백약이 무효다. 월남의 공산화가 그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지 않은가? 우리 목숨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나라가 공산화되면 지금 좀 불편한 것이 문제가 아니다. 거대한 깡패 소굴에서는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인생 자체가 무너져 내릴 것이다. 죽음을 무릅쓰고도 탈출을 감행하는 수많은 탈북자들이 그것을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싸움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그들을 알고 내부적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치인들도 국내 문제로는 다투더라도 북의 공산당을 다루는 데 있어서는 바로 보고 큰 틀에서 의견을 맞춰가야 한다.
지난 정권 시절,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주적에서 삭제한 이후로도, 남북 관계 개선은커녕, 오히려 그것을 약점을 잡아, 북 경비정의 잦은 NLL침범, 금강산 관광객 사살, 두 차례에 걸친 핵실험, 대포동 미사일 발사 등으로 집적대면서 우리의 바위 태세를 시험해 왔다.
이렇게 북의 깡패 집단의 수괴들은 그들 일족의 영화만들 위해 공산화 통일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는데, 우리 내부는 그들을 바로 눈앞에 두고도 많은 사람들이 적이 아닌 줄로 착각하는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이런 상황을 만드는 데 기여한 정치인들과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대오각성해야 할 것이다.
한순간 방심하여 만약 잘못되기라도 하면, 앞에서 기술한 일반 국민들을 포함하여 여야 할 것 없이 간첩이 아닌 정치인들과 사회 저명인사들도 모두 당한다. 아니, 남한의 종북세력과 남파된 간첩이 아닌 포섬된 간첩들도 결국엔 숙청된다. 그나마 이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살아남는 길은 적화통일 되지 않는 것뿐이다.
느슨하기도 하지만 자유의 품은 넓으니까... 그렇지 않으면, 공산주의자들의 생리에 따라 자리 잡을 때까지 그들을 이용한 뒤, 이질적인 사람들의 효용 가치가 다하면, 자기들끼리만 느긋하게 식탁에 둘러 앉아 기분 좋은 만찬을 즐기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수고한 멍멍이를 삶아 먹으면서...
그러나 우리의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어 협상을 하고, 어느 선까지 화해도 하고, 밀고 당기면서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 반드시 역사는 정의의 편, 자유의 편이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북한 주민들도 오랜 폭정과 압제에서 해방되는 기쁜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흐트러지면 당한다. 다시 또 한 번... 정치인들 복지문제 가지고는 싸우더라도 남북의 칠천사백만의 국민들을 위하여 남북문제만은 뜻을 합하라! 우리 민족에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활이 걸린 사안에 대해, 내공도 쌓지 않은 상태에서, 깊은 통찰도 없이, 즉흥적으로 남북문제를 이용하여 인기 경쟁을 하려고 하는 저속한 정치인들은 친일파들과 함께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낱 웃음거리 정치인으로 전락하고 말아, 그들의 선조와 후손들을 욕보이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해방 후 60여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국민 모두가 잘 살아 보자는 일념으로 노력한 결과 큰 성과를 거두었다. 2차 대전 후 민족상잔의 참화를 겪었고, 지하자원도 거의 없는 최빈국에서 우뚝 일어나, 신생 독립국으로는 유일하게 성공을 거두었다는 찬사도 세계인들로부터 듣게 되었다. 그리고 개발 도상 국들에게는 자랑스러운 개발 모델이 되어 있기도 하다.
이제 우리가 내부적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좀 더 배려하는 틀을 갖춘다면, 단군이 개국한 4300년이래 가장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 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더욱이 온갖 어려움 가운데서도 오늘의 젊은이들이 세계 속에서 우리의 역사를 꿋꿋이 써 내려가고 있는 모습을 볼 때, 6.25직후의 참상을 체험한 노년 세대들에게는 눈물로 회고하지 않을 수 없는 벅찬 감동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부심이다.
이렇게 역사를 만들어 오는 과정에서 우리는 세계인들과 접촉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들을 축적하며, 그에 대한 활용 능력을 배양함은 물론, 삶의 방식같은 정신적인 부분의 가치도 함께 발전시켜 왔다.
그런데, 북은 어떠한가? 그들 두령과 수하들은 3대를 이어오는 세계 최악의 독재체제 하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는 세계 사람들의 바람이 들어오면, 자신들의 위치가 흔들릴까봐, 거의 문을 걸어 잠근 상태에서 제 식구 죽이는 일, 고문하고 강제수용소 보내 강제 노동 시키기, 먹고 살기 힘들어 탈출하는 인민들에게 뇌물 먹거나 쏘아 죽이거나 잡아와서 강제 노역 시키는 일, 적개심 고취시키는 일, 자기보다 약한 사람 찍어 누르기 등을 주로 행해 왔다. 북의 군인들의 행군 모습에서도 느껴지는 무엇이 있는 것처럼 그들은 이미 기계화 되어 있다.
만일 적화 통일이 되어, 그런 그들이 우리의 윗자리에서 우리를 다스리는 위치가 된다면, 지배하는 그들이 우리에게 전수할 수 있는 부분보다 거꾸러 지배당하는 우리가 그들 수하들을 일깨워야 하는 비정상적인 역류 현상이 대세를 이루게 될 것이다. 이것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고, 바로 그들의 사활과 직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울리지 않는 양쪽의 그런 부조화는 그들 스스로가 물러나지 않는다면, 결국 대한민국 국민 5,000만 명 중에 아이들과 거동이 힘든 노인들, 그리고 일부 여성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사람들을 처치하고 난 후에 그들만의 세상을 다시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양쪽이 엄청난 희생을 치르는 혼란 중에 그들 또한 와해되어 버릴 수밖에 없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통일이 아니라, 6.25와 크메르루즈의 캄보디아 사태를 훨씬 뛰어넘는 민족의 대참사이며, 그들의 의도와도 전혀 다르게 오직 공멸만을 초래하게 되는 무서운 사태로의 발전인 것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모든 의식있는 성인들은, 이제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 그리고 민족 전체를 위하여,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려는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유럽게 살게 하고 싶다. 6(어느 실향민의 회상과 소망)
6. 어느 실향민의 소망
우리 모두의 힘을 합한 노력으로 자연스레 통일이 되어, 북의 주민들도 지금의 질곡에서 벗어나 남북의 형제들이 자유로이 만나서 하나되고, 아울러 자신의 종교를 굳건히 지킬 수 있고, 어려운 사람들이 구제되고, 특히 젊은이들이 누구에게도 감시당하지 않고.
어디에서 구속됨이 없이, 자신의 노력으로 실력을 쌓아서 세계인들과 더불어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인들과 함께 나누고, 또 그 능력을 바탕으로 자국인들에게는 물론, 세계인들에게도 봉사하는 것이 보편화되는 것을 보는 날을 맞이하는 것이다. 저 세상에서라도... 끝
(젊은이들이 바로 서면 나라 전체가 평안할 것이다.)(konas)
어느 실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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