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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얼마나 궁했으면?

“한두 놈 탈북해도 상관없으니 노동자 최대한 파견하라” 지시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2-04-27 오전 9: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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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이 "한두 놈 탈북해도 상관없으니 외화벌이 노동자를 최대한 파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자 1만명이 추가 투입될 경우 김정은의 통치자금은 약 3,000만 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일보는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정부 소식통이 25일 "북한은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3만명 이상의 노동자를 파견 중인데, 김정은의 지시로 올해에만 1만명을 추가 파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한국과 국제사회의 전방위 대북 제재로 돈줄이 말라붙은 탓"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노동자 월급은 지역과 업종에 따라 200~1,000달러인데 실제 노동자가 손에 쥐는 건 10~20%고 나머지 80~90%는 충성자금, 세금, 보험료, 숙식비 명목으로 노동당 39호실에 송금된다"고 했다.

 북한 노동당 39호실은 김정은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기구로 산하에 해외지부 17개, 무역회사 100여개를 두고 각종 외화벌이 사업을 총지휘한다.

 김정일 생존시 39호실이 벌어들인 외화는, 송출 노동자 임금(1억달러), 무기 수출·위폐 유통·마약 밀매 수입(1억~2억달러), 남북 경협 수익금(1억달러) 등을 합쳐 연간 3억~4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연 수입 5,000만달러)이 중단되고, 2009년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2차 핵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로 무기 수출에 타격을 입으며 돈줄이 마르기 시작했다.

 더욱이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으로 우리 정부가 5·24 대북제재를 취해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경협을 전면 중단하면서 39호실의 연간 수입은 2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39호실의 수입 구조상 늘릴 수 있는 게 노동자 송금밖에 없어 인력 송출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도 26일 북중 국경지역에서 활동 중인 한 선교사의 말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치르느라 부족해진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올 들어 중국을 통한 외화 벌이에 주민들을 내몰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23일 중국 국가여유국이 집계한 올 1~3월 중국에 입국한 북한 주민은 모두 40,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600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41%) 늘었으며, 이 중 절반 가량(19,300 명, 48%)의 방문 목적이 근로자, 즉 중국 내 취업인 것으로 나타났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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