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 핵실험, 임박 증거는 없어"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국제적 고립과 궁핍을 가속화하는 행위"
북한의 핵실험 강행이 임박했다는 최근 외신들의 보도와 관련, 외교통상부가 그런 징후는 아직 파악된 바 없다고 밝혔다.
26일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현 시점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그런 징후에 대해선 저희가 알고 있는 게 없습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조병제 대변인은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고 북한 측으로부터 도발적 언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며 “그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을 갖고 있고 북한에 대해서도 그런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에 관한 준비 상황을 일일이 공개를 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준비가 끝났는 지 여부를 이야기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며 “현재로선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말할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최근 채택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사항을 또 다시 되풀이하는 셈이기 때문에 국제적 고립과 궁핍을 가속화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도 추가 도발이 없도록 설득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26일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몽드는 북한이 로켓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농축 우라늄을 이용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르 몽드는 이날 도쿄발 기사에서 2006년과 2009년 플루토늄을 이용해 두차례의 핵실험을 한 북한이 이번에는 자체적으로 생산한 농축우라늄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전했다.
캐슬린 힉스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수석 부차관 지명자도 26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는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며 상원 군사위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힉스 지명자는 "북한은 대규모 재래식 군사력을 전진 배치하고 있고,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국제규정을 위반하면서 핵실험 개발과 탄도미사일 확산을 계속하고 있다"며 "또한 한국에 대해 도발공격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우려되는 것은 국제사회의 바깥에 있는 나라가 이런 위협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동맹국들과 군사적 대비 및 공조를 강화하고, 북한의 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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