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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내 휴대폰이! 진땀 흘렸을 조수빈 아나운서

조수빈 아나, 뉴스 중 휴대전화 벨 '방송사고'... 그래도 그녀는 돋보였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2-05-03 오전 11: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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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저녁 KBS1-TV 9시 뉴스를 시청하던 시청자들은 한 순간 시청자 본인이 진땀(?)을 흘리면서 '안도' 하거나 '눈살'을 찌푸렸을지도 모르겠다. 9시 뉴스의 여자 앵커인 조수빈 아나운서의 휴태전화가 두세번 울리는 방송 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저녁 식사를 물리고 느긋한 마음으로 뉴스를 시청하던 시청자들 중 더러는 헤드라인이 소개되고 남자 진행자인 민경욱 앵커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말을 하는 순간 조수빈 아나운서 왼쪽 방향에서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림을 들었을 것이다.

 기자 또한 뉴스를 시청하면서 "'아차' 조 앵커가 휴대전화를 끄지 않고 벨소리 그대로 놓고 뉴스를 시작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순간적으로 고개를 살짝 왼쪽 아래로 돌린 조 앵커는 그대로 전화기를 끄는 모습이었다. 한치의 오차가 없어 보였다. 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대부분 시청자들도 모를 순간적인 대처였다.

 민 앵커도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진행해 나갔고, 이어 조 앵커도 표정 변화 없이 평상시 모습 그대로 진행해 나갔다. 어떤 위급한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이 무척이나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뉴스가 끝나고 진행자들이 가슴을 쓸어 내리는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을 수도 있겠지만  뉴스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한 곳에 쏠리는 주요 뉴스 시간대, 긴장상태에서 뉴스를 진행해야 하는 고충이 있을 것임에도 이 날 조 앵커가 보여준 위기 대처능력은 평상시 베테랑다운 그녀의 모습이 그대로 묻어나는 장면이기도 했다.

상황 비유가 적절치는 않겠지만 그 날 조 앵커의 모습을 보면서 지난 2010년 서해 백령도 앞 바다에서 북한에 의해 피격돼 46명의 고귀한 우리 아들들이 수장돼 처참한 주검으로 되어야 했던 당시 우리 군 지휘부의 상황대처와 정부의 위기 대처능력, 불협화음을 토하며  카메라만을 의식한 채 의정단상에서 당국을 몰아세우던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극렬하게 대비됨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평화로운 시기에도 위기는 도처에 널려 있다. 특히나 남북으로 대치된 채 북한의 시도 때도 없는 협박과 엄포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로선 북한의 직접적인 도발 외에도 말한마디 한마디에도 국민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럼에도 어떤 상황이 발생시 제대로 된 매뉴얼대로 하지 못하고 늘상 뒷북치기에 급급해야 했다.

물론 주요 뉴스 시간대에 카메라 앞에 서는 앵커가 사전 휴대전화를 확인해야 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고, 발생된 문제에 대해서는 옹호도 비판도 따르겠지만 그럼에도 차분하게 상황처리에 나선 조 앵커의 모습은 2년 전 천안함 피격이나 연평도 포격 당시를 비롯해 수시로 발생되는 위기상황에서 안절부절하는 당국의 모습과는 분명 차이가 나 보였다.

이 시간 현재도 조수빈 아나운서의 실시간 인터넷 검색 순위는 상위권에 올라 있다. 그만큼 조 앵커가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이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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