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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入不易方'의 자세를 배워라!

김유혁 박사, 대통령 되려는 자 ▲위장전입형(이념위장) 처세 ▲표절형(소인배) 처세 ▲뻐꾸기형(변색충)처세를 버려라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2-05-03 오후 12: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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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은 입불역방(入不易方)하기 때문에 인자(仁者)는 요산(樂山)한다고 했습니다. 仁者가 아니면 좋은 정치를 펴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백성을 사랑할 줄 아는 지도자만이 치세를 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부동심을 지니고 국민 앞에 다가서야 할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방향을 바꾸는 山이 되어버렸으니, 그는 이미 부동심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지요. 부동심을 잃고 있으니 仁者가 될 수 없고 仁者가 아니기 때문에 인정(仁政)을 베풀 수 있는 기대 가능성은 더욱 없는 것입니다."

 이 시대 최고의 퇴계 연구 학자인 김유혁(전 금강대 총장·새마을중앙협의회장) 단국대 명예교수의 사회 지도층을 향한 일깨움은 계속 되었다. 사회 지도층이 국민의 신망을 얻고 신뢰를 바라기 위해서는 그 스스로의 사고가 부동의 위치를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그가 어디에 서 있든 "서있는 곳에서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는 '주역'에 나오는 입불역방(入不易方)의 자세를 지켜야 지도자로서의 도리, 특히 오늘날 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깨우침이다.

 김유혁 박사는 3일 아침 제 559차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서 가진 자신의 제493호 '제왕학 담론'에서 '입불역방(入不易方)'을 주제로 4·11총선과 이후 이어진 상황들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설파했다.

 ▲ 매주 국제외교안보포럼에서 '제왕학 담론'을 펼치고 있는 김유혁 박사. 김 박사는 이 날도 우리의 잘못된 정치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메스와 함께 청치인들이 지녀야 할 도리에 대해 강조했다. ⓒkonas.net

 예의 촌철살인 하는 논리와 경구로 사회 지도층이 필수적으로 귀담아 들어야할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김 박사는 이 날도 입불역방(入不易方)과 관련해 "이는 '서 있는 곳에서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는 뜻이요, 대표적인 것이 산이다"며 "북악산은 영원히 북악산이고, 남산은 영원히 남산이다"면서 그것은 "산은 제자리를 바꾸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그래서 산은 영원 불변 하다고 말하는 것이며, 아울러 인간은 불변의 산을 좋아하면서 즐기고, 산을 즐기면서 배우고 깨닫는 것이 부동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11총선 과정에서 선거전을 진두지휘했던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전 대표를 들어 "선거 결과에 대한 승패나 선거전에 임할 때 제시했던 화두에 관계없이 두 사람의 활약이 대단히 열정적이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면 선거 이후 나타나는 일부 당원들의 아름답지 못한 행태의 노출"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승리의 여세를 몰아 연말 다가오는 대선에 임한다는 일사불란한 자세를 보여주어야 국민의 신뢰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갈 수 있다"며 그렇지 못한 상황을 염두에 두었다.

 이어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는 "선거결과에 대한 기대미달의 책임을 당 대표 한 사람에게 떠넘기지 말고, 함께 책임을 느낀다는 자세로 선거실패의 원인을 분석해서 스스로 범했던 과오가 있었다면 그를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채장보단(採長補短: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보완함)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 새누리당이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가진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회를 거론, "특히 지역구로 출마했던 사람 중에 자신도 겨우 당선되는 신승자일 뿐인데도 그런 사람들이 총선 후 대선을 겨냥하는 경선을 나서겠다고 앞장서서 덕스럽지 못한 발언을 쉬지 않고 쏟아내고 있어 왠지 모르게 불쌍하게 보인다"고 했다.

 김 박사는 여기에 덧붙여 당선자 대회가 열리는 중임에도 현장을 떠나며 지도부에 일침을 가한 정몽준 의원, 추종자들과 산행에 나선 이재오 의원을 지칭해 "그 사람들은 모두가 서로 앞다투어 대선 경선에 나선다고 선언한 사람들이다. 대선에 나선다면서 당선자 전원이 모여 있는 자리를 외면하고 있었으니, 삼척동자도 수긍하기 어려운 장면일 것"이라고 단합하지 못하는 현상을 꼬집었다.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도 "당 대표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자신들은 총선 실패와는 무관하다는 표정으로 대선 경선 나서기에 급급하고 있는 모습 또한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대선 경선이 어디 장난이냐?"며 "대통령이란 자리가 할 일 없으니 대통령이나 하겠다는 실업자 구제 자리도 아니고, 그런 생각으로 뛰어들 자리도 아님을 알아야 한다"며 버릴 자세로 ▲위장전입형(이념위장) 처세 ▲표절형(소인배) 처세 ▲뻐꾸기형(변색충)처세의 3가지 유형은 일직 버릴수록 좋다고 조언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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