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애처음 카네이션을 달아드립니다
오는 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이날이 되면 아버지가 더욱 더 그리워집니다
한 송이의 카네이션을 아버지 가슴에 달아드리고‘은혜에 감사합니다’라고, 온 가족이 함께 노래를 불러드려야 하건만 43년간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여 너무도 고통스럽습니다.
아버지의 대한 기억과 추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그리움과 생이별의 아픔이 더욱 더 커집니다.
아버지께서는 지난 1969년12월11일 정오 12시25분 강릉 발 김포 행 국내선 YS-11기가 북한으로 납치를 당하였습니다. 1970년2월14일 승객 39명만 송환이 되고 승무원4명과 승객 7명은 현재까지 생사조차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에 의하여 강제 납치당한 우리의 아버지가 살아 계셔도, 돌아가셨어도 북한에 계시건만 북한은 2006년 8월 대한적십자사를 통하여‘생사확인 불가능’이란 믿을 수 없는 통지를 해주었고, 2011년10월11일에는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하여‘생사확인 불가능’이라며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거짓말로 우리 가족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들‘가족회’는 강원도 원주시청에서 어버이날인 오는 5월8일부터 11일까지‘아버지를 찾습니다’사진전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생애 처음으로 카네이션 달기 행사를 갖고 더불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100만인 서명운동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세월이 흐르고 한해 두해 해가 가면서 돌아오시지 못하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더욱이나 5월이 되면 그 사무치는 그리움은 저희들 가족회 모두가 느끼는 공통된 심정이기도 합니다. 국제사회에도 계속해서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이 바램이 언제인가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어주시기를 소원합니다.
북녘 땅 어딘가에 계실 우리들의 아버지를 떠올립니다.(konas)
황인철(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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