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인가, 퇴보당인가?
신문에 발표된 일련의 사태를 심사숙고할 때, 진보당은‘진보’를 내세울 아무런 근거도 없고 아무런 자격도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진보’보다는‘퇴보’가 더 어울리는 호칭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정당과 손을 잡고 야권연대를 달성했다고 기고만장했던 민주통합당도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 한다는 처참한 느낌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진보당은 당원들을 속이고 국민을 속이며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반민주적이고 전근대적인 정당임을 과시하였습니다. 그 당의 당권을 장악한 자들은 비행을 폭로한 당내 양심세력을 무자비하게 숙청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설마’라고 할 사람들도 적지 않겠지만‘악화는 양화를 몰아내 유통되지 않도록 만든다’는 경제학의 논리가 정당에도 적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진보당이 순하게 이 고비를 넘기기는 어렵겠지만 NL같은 초강경 세력이 결국은 이기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반미·친북·종북 세력’이 쿠데타를 거치지 않고 총탄(bullet) 아닌 표결(ballot)로 기존질서를 몽땅 뒤집어엎고 노동자의 독재가 가능한 체제로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한 꿈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민주적 방법으로 그런 꿈이 실현된 예가 없습니다.
한반도의 적화통일은 전쟁이나 혁명을 거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선거와 같은 온건한 민주적 방법으로 가능한 통일은 자유민주주의로 통일하는 그 길밖에 없는데, 그 날이 오면 NL을 비롯한 과격분자들은 밥을 벌어먹기도 어려워집니다. 그런 경우를 두고‘패가망신’이라고 합니다.
잘 모르긴 하지만 아마 조선공산당의 핵심 분자이던 박헌영이나 이강국·김삼룡처럼, 지하로 숨어버리거나 아니면 북으로 몰래 도망가거나 아니면 의왕구치소나 안양교도소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됩니다.
그 날이 멀지 않았음을 나는 몸으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왕이면 조국의 민주적 발전을 위해 분투하시지! 내 말이 맞는가 틀렸는가 좀 두고 보세요. 인류의 역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konas)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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