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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진보·좌파가 열 받나?

네티즌도 열 받았다 "통합민주당 해결은 정당 해체밖에 없다" "이정희는 부정의 여왕"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2-05-07 오후 1: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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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이 있다. 그런데 그런 진보가 보수를 논할 때 빼먹지 않고 이죽거리는 용어가 있다. '부패한 보수'다. 그러나 오늘 현 시점에서는 도리어 '진보 부패'라는  현실이 가감 없는 사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통합진보당이 보여주고 있다.

 4.11총선 이후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의 부정 의혹이 통합진보당 내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총체적인 부정으로 드러나고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당선인의 사퇴와 당운영위원회의 14명 전원의 사퇴 권고 등이 이어지면서 홍역을 앓고 있다.

 거기에 당권과 지분을 두고 사전 '빅딜' 설이 오갔다는 사실과 결과에 대한 반성은커녕 권력을 향한 '부패'와 오직 내 것 챙기기라는 후안무치한 행위가 밝혀지면서 지켜보는 시민은 겉 다르고 속 다른 소위 '진보'의 행태에 경악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이들의 행태에 진보와 좌파 진영 인사들까지 날선 비판을 내놓고 있다. 진보 논객으로 알려진 조국 서울대 교수의 "진보적 대중의 눈을 외면하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트위터 상의 의견이나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이정희... 완전 하드코어 더군요. 마치 '링'을 보는 듯 소름끼쳤다"는 비난의 글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거기에 이들을 옹호한 네티즌들도 "해결은 정당 해체밖에 없다" "부정의 여왕" 등으로 통합진보당의 해체 주장과 함께 이정희 공동대표에 대한 비난의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6일 오전 비례대표 3번으로 당선된 당권파 분류의 김재연 당선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해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며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부인한 채 사실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문제투성이 진상조사보고서를 근거로 청년비례 사퇴를 권고한 전국운영위원회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한 술 더 떴다.

 이는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5일 당 대표단과 비례대표 후보 14명의 사퇴를 결정한 데 대해 정면으로 맞선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 이 지경까지 옭아매게 했을까? 진정 국민의 행복을 위한, 국민의 정치를 표방하기 위한 몸부림일까? 국회의원 뺏지가 주는 마력 때문일까? 아니면 물밑에서 활약하다 권력의 가시권내로 들어와 그들이 발하는 목표 달성을 위한 무소불위(無所不爲)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첨단무기로 무장했다는 자신감과 다시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동시에 발현되기에 그런 것일까?

 비례대표 선거 부정이 불거진 직후 필자가 참석한 좌석에서 이런 논의가 열띠게 이어졌다. "그것 봐라. 이제는 좌파가 양어깨에 날개를 달게 되었다. 지금까지 지하에서 활동하다 제도권 밖으로 나오게 되었으니, 그들은 어떤 방법을 강구하더라도 그들만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게 지금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얘기도 나왔다. "왜 그렇지 않겠나. 기관으로부터 요청만 하면 얼마든지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양쪽의 정보를 공유하는 꼴이니 그것은 곧 얼마든지 새로운 무기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것 아닌가?" 비록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긴 해도 보수의 입장에서는 아찔해지는 순간이기도 할 것이다.

 또 한편에선 본질적인 내면을 감추고 총선 유세에 나섰다는 이정희 대표의 뿔테 안경 속 이지적 외모와 서울대 법학과 출신 변호사란 타이틀이 경선과정에서의 부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에게 어필되었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았다.

 하지만 지금 TV 화면을 통해 예쁜 얼굴에도 전국운영위에서 선거부정을 태연히 부정하는 모습과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핏대를 세우는 면면들을 지켜보면서 과연 통합진보당을 지지했던 시청자건, 그렇지 않았던 시민들이건 어떤 생각을 했을까? 

 구태여 대한민국이 분단국가이고, 북한에 의한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실험, 휴전선을 중심으로 첨예하게 맞닥뜨리고 있는 가공할 재래식 무기와 양 진영 병력의 대 충돌, 여차하면 서울 불바다와 같은 선전포고성 협박으로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과연 국민은 북한 추종 종북 세력들의 움직임, 소위 '진보'라는 허울을 쓰고 의정단상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세우게 될 선량(選良)들의 의중을 어떤 시각으로 들여다 봐야할까?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의 생존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konas)

이현오 (코나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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