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숙자 사망', 남편 "北 장난치는 것"
자유선진당, "정치범수용소에서 숨졌다면, 이는 북한에 의한 명백한 타살"...ICNK, '통영의 딸 송환 대책위'만들 것
북한이 ‘통영의 딸’ 신숙자(70)씨가 간염으로 사망했다고 유엔 측에 통보한 가운데, 신씨의 남편 오길남 박사가 “통고문을 보았을때 북한이 장난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이를 부정했고, 자유선진당도 "사망일시와 장소조차 밝히지 않아 진위 여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오길남 박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집사람이 언제, 어디서 사망했는지, 어디서 어디로 끌려다니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이 안돼 통보서 자체를 의혹을 가지고 대하고 있다”며 북한의 공식답변서에 의혹을 제기했다.
또, 오 박사는 “나는 이혼도 안했고 (다시) 결혼도 안했다. 집사람도 결혼했을 리가 없다. 그런데 (북한당국은) 오길남의 ‘전 처(ex-wife)’라고 지칭했다”는 점도 들었다.
9일 자유선진당 문정림 대변인도 “사망일시와 장소조차 밝히지 않고 있어 진위 여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신숙자씨 두 딸이 ‘아버지를 상대하는 것을 강력히 거부했으며, 더 이상 자기들을 괴롭히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하니 더욱 믿을 수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문정림 대변인은 “그동안 북한은 8만명으로 추산되는 납북자의 생사여부에 대해 ‘납치자는 없다’는 억지 주장으로 일관해 왔다. 탈북자의 강제송환과 북한 인권개선을 요구하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외침에 대해서도 시종일관 무시하고 외면해 왔다.”라며 “우리는 북한의 일방적인 답변서를 그대로 인정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문 대변인은 "우선 생존해 있는 신숙자씨 두 딸과 아버지가 자유로운 제3국에서 만나 진정한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며 오 박사와 신숙자씨 두 딸과의 면담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문 대변인은 "만일 신숙자씨가 정치범수용소에서 숨졌다면, 이는 북한에 의한 명백한 타살"이라며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는 물론이고 피랍 실종자와 강제 송환된 탈북동포에 대한 극심한 처형과 처벌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북한사회 전체의 인권상황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우리들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출운동을 주도했던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신숙자 씨의 사망이 확인되면 (고향인) 통영에 안장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두 딸의 송환문제를 위해 ‘통영의 딸 송환 대책위’를 만들어 국제법에 의거 어떤 조치가 가능한지를 검토할 것이며, 해외 동포들과 함께 송환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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