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라는 이름의 낮도깨비들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2-06-05 오전 10:05:32
임수경이라는 여대생이 20여 년 전에 돌연 북에 나타나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구호를 외치며 열변을 토하는 장면을 보고“뉘 집 딸인지는 모르나 그 부모가 걱정 꽤나 하겠구나”라고 생각한 사람이 나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 당시 그녀의 주변에는 그녀를 순국 애국처녀 유관순에 버금가는 불세출의 여걸이라고 추켜올리는 지각없는 인간들이 남과 북에 적지 않게 있었던 사실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이 여성이 무단 방북한 사실 때문에 감옥살이도 했고 풀려난 뒤에는 시집도 가서 애도 낳고 평범한 주부생활을 하고 있는 줄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지난 4.11 총선 때에 그녀의 이름이 민주당의 비례대표 공천자 명단에 나왔다는 말을 듣고 세상에 희한한 일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아마도 공인된 대한민국의 야당이 그녀의 이름을 당선이 가능한 순위를 주어 그 명단에 올렸으니, 옛날의 그 임수경은 아닐 것이라고 모두가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된 그 임수경이 어떤 자리에서,“탈북자들아, 입 닥치고 살아, 이 변절자들”이라고 폭언을 퍼부었다는 말을 듣고 온몸에 소름이 끼쳤습니다.“하태경 그 변절자 xx 내 손으로 죽여 버릴거야”라는 악담도 그 입에서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진보’라는 이름의 새빨간‘낮도깨비들’때문에 우리들의 조국 대한민국이 겪어야 할 엄청난 시련을 앞에 두고 온 국민이 정신을 차려야만 하지 않겠습니까. 도깨비를 그대로 두고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konas)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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