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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움에도 한계가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2-06-23 오후 1: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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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관대한 부모가 좋은 부모입니다. 사소한 잘못도 용서 못하고 아들?딸을 엄하게만 다스리는 부모에게 애정을 느끼는 자녀는 많지 않습니다.

 학생들을 가혹하다고 할 만큼 엄격하게 다루는 선생들이 있지만 학생들의 일생에 그리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스승을 통하여“인생은 아름답다”고 느끼게 되는 제자가 드물 겁니다.

 아이들의 기를 죽이지 않기 위해서 아이들이 하자는 대로 내버려두는 젊은 엄마들이 있는데 그렇게 마음대로 자란 아이들이 반드시 장차 큰 인물이 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사회의 말썽꾸러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나라의 큰살림을 두고도 같은 말을 할 수가 있을 겁니다. 통제나 탄압으로 질서를 잡는 사회보다는 백화가 만발하듯 각자가 자유를 누리며 행복하게 사는 그런 나라가 좋은 나라입니다. 그러나 만일‘자유’와‘방종’을 구별 못하고 범법자가 쏟아져 나오면 그런 나라는 혼란을 감당하지 못하여 마침내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이명박이 대통령인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떻습니까. 남파된 간첩들과 놈들에게 포섭되었다고 밖에는 보이지 않는 얼간망둥이들이 행정·입법·사법 3부에서 멋대로 날뛰는데 국정원은 수수방관, 대통령도 속수무책이면 도대체 죄 없는 이 백성은 무엇을 믿고, 누구를 의지하고 살아가라는 겁니까. 이 혼란과 무질서를, 군대도 없고 경찰도 없는 우리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관용이 범법자의 천국을 만들고, 그 혼란 속에서 애국가도 들리지 않고 태극기도 보이지 않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놓고 그 자리를 물러나서, 경호실이 철통같은 사저에서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요 착각입니다. 그 자리를 물러나기 전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konas)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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