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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의 땅에 군대·레이더기지 설치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2-07-15 오전 9: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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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 필리핀령 도서 지척에 레이더 시설을 구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ABS-CBN방송이 13일 남중국해 칼라얀제도 행정관의 말을 인용, 중국이 현지에서 불과 19㎞ 떨어진 수비 섬에 첨단 레이더 시설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레이더 시설은 칼라얀제도 파가사 섬 남서쪽의 모래톱에 들어선 4층짜리 건물 상단에 돔 형태로 설치됐는데 기상관측용으로 활용될 수도 있지만 광활한 해역에서 움직이는 모든 물체와 부유물들을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또 필리핀 본토 팔라완 섬에서 불과 100㎞가량 떨어진 판가니반 섬에도 군 부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당초 악천후에 대비한 어선 대피시설을 이 곳에 건설했으나 나중에 이를 첨단 레이더 등 감시장비를 갖춘 군사시설로 용도 변경했다.

 판가니반 섬은 국제법상 필리핀의 주권이 인정되는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들어있으며 최근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스프래틀리제도와 필리핀 본토의 중간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중국은 또 남중국해(필리핀 서해) 주요 섬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대만, 브루나이 등 인접국들과도 충돌하고 있다.

 2007년 11월에는 동티모르 관할 수역에서 진행되는 불법어로 행위를 단속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며 동티모르에 레이더 기지를 세우려 했다가 불발에 그친 적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이어도에 대해서도 영유권을 억지 주장해 오고 있어 한.중간 외교적 마찰을 유발시키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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