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에서 해외유학 가려면..
키 165cm이상에 출신성분과 성적 뛰어난 기혼자.. 가족 목숨 담보한 위험한 여정
북한에서 해외 유학을 가려면 좋은 출신성분과 성적은 물론, 키가 165cm 이상이어야 1차적인 자격조건을 충족한다고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가 15일 보도했다.
또한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 위원장과 대학 당 세포비서의 추천을 받아야 하고, 대학 총장과 대학 당위원회 책임비서가 연대 책임 보증을 서야 한다.
위 절차를 통과한 학생들은 가족관계 조사과정에서 대부분 탈락하고, 이후에도 신체검사와 6개월간의 집중 교육 후 어학시험을 거쳐 마지막으로 신원조회가 끝나야 유학이 결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기에 추가되는 가장 중요한 조항으로 부부금슬이 좋은 기혼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미혼자는 애초에 탈락이 정해져 있다. 이는 가족의 목숨을 담보로 유학 중 망명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금슬은 해당 거주지의 인민반장이 확인해 주는데 실제로는 인민보안성에서 철저하게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주지의 인민반장은 유학생의 보증과 함께 유학기간 중 가족을 감시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이렇듯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게 선발돼도 유학생들은 방학 또는 졸업 후 북한으로 돌아가면 한 달 동안 낮과 밤이 따로 없는 지독한 사상 검열에 시달린다.
그 과정에서 조금만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도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기 때문에 북한에서의 유학은 자신의 인생과 목숨까지 담보로 해야 하는 굉장히 위험한 여정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것은 역설적이게도 북한의 유학생은 사상과 체력, 학습능력에서 자국 내 최고의 엘리트들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자신과 가족들의 목숨을 담보로 미래를 보장 받으려 노력하는 소시민에 불과하다고 뉴포커스는 설명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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