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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 올림픽 ‘무드’로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2-08-13 오전 9: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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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올림픽 경기가 진행되는 지 난 10여일은 한국인의 마음이 하나 되였습니다. 아마 서울시의 시장이나 교육감 같은 높은 사람들도 태극기가 올라갈 때 그리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감격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린 모진 사람일지라도 ‘인공기’가 올라갈 때만 박수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요 며칠 동안 국민의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물론 남파된 간첩들의 심정은 우리와는 딴판일 수 있었을 겁니다. 이놈들은 대한민국이 망하고 ‘김 씨 왕조’가 남한도 지배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그런 일만 꾸미는 악당들이라 우리 선수가 질 때마다 박수를 보냈을 것아닌가요.

 모두가 뜻과 생각이 한결같은지라 누구를 만나도 반갑고 기쁘기만 했습니다. 체조의 양학선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의 우리들의 감격- 그의 부모가 전라도의 어느 시골에서 농사짓는데 집이 없어서 비닐하우스에 산다는 말이 눈물겹게 들렸을 뿐 아니라 ‘전라도’가 금메달을 땄다는 사실이 더욱 감격스러웠고, 전라도 사람들을 몽땅 껴안고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양학선 선수의 그 똑똑한 얼굴과 다부진 몸매를 보면 ‘김대중 미워하는 생각’이 싹 사라집니다. 이렇게 밝은 기분으로 나의 남은 날들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Konas)

김동길(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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