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쥐떼로 식량손실 막심
북한의 협동농장들이 쥐떼 습격으로 여물지도 않은 강냉이와 콩의 손실이 커 식량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관련 전문 매체인 자유아시아 방송에 의하면 북한은 가뭄과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어 농사 작황이 좋지 않은데 쥐떼의 습격까지 겹쳐 곤경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최근 연락이 닿은 양강도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농사작황도 시원치 않은데다 쥐떼까지 달려들어 애를 먹이고 있다”며 “일부 농장에서는 건질 것이 아예 없다고 할 정도로 크게 피해를 본 밭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함경북도의 경우는 “강냉이 농사가 기본인데 지난번 태풍으로 강냉이 대들이 많이 넘어져 많은 피해를 보았다”며 “그나마 괜찮은 밭들은 이번엔 쥐떼의 습격으로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해마다 쥐떼가 들끓어 농사에 적지 않은 손실을 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외화벌이 목적으로 북한이 산의 나무를 마구 베어 부엉이 같은 쥐들의 천적 동물들이 서식지를 잃고 떠나가 버린 데다 주민들 또한 돈벌이를 위해 족제비나 삵과 같이 쥐를 잡아먹는 동물들을 모조리 잡아 그 가죽을 중국에 팔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쥐를 잡기 위해 주민들이 사용한 중국산 쥐약이 오히려 쥐의 천적인 고양이들을 모두 죽게 만든데도 그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군중적 쥐잡기 운동으로 벌이고 있지만 해마다 손실되는 식량이 40만 톤 이상이라며 국제사회에 쌀만 지원하지 말고 쥐를 잡을 대책부터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하소연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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