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길
모든 동물은 ‘자기’를 가장 소중히 여깁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호모 사피엔스도 또한 그렇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저만 살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가족도 함께 살아야 합니다. ‘나’ 다음에는 가족입니다. 우리는 ‘나’만 살기를 원치 아니합니다. 혼자만 산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괴로운 일입니다.
그런데, 역사를 체험하며 살아본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우리들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나라’가 없으면 나 자신은 물론 나의 가족도 편하게 살 수가 없다는 사실을 일제하에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친일파 몇 사람과 그의 가족들을 제외하고는 당시의 모든 조선인이 정말 살기 힘들었습니다.
나는 국수주의자도 아니고 국가주의자도 아니고 다만 자유민주주의의 파수꾼에 지나지 않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나라만은 지켜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나’ 자신이나 ‘나’의 가족보다 천 배나 만 배 더 소중한 것이 ‘나라’라고 나는 믿습니다.
우리나라인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 배운 사람들이 모두 확인해야 할 지상의 명령입니다. 대한민국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총을 들고 칼을 들고 나가서 싸워야 합니다.
외교도 힘이 있어야 되는 것이지만 국방은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는 북의 인민군이 덤비지 못할 만큼 강한 군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중국이 감히 우리를 넘보지 못할 만큼 큰 군사력을 지니고 있어야 하고, 일본 자위대의 무기보다는 국군의 무기가 더 무서운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나와 함께 대한민국과 그 헌법이 약속하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목숨을 바칠 동지를 얻기 위해, 오늘도, 노구를 이끌고 뛰어다닙니다. 몸은 비록 노쇠했으나 마음만은 날마다 새롭습니다.
미국 독립전쟁 때 독립군의 첩보 장교가 되어 활약하다가 영국군의 포로가 되어서도 적의 회유와 협박과 공격을 다 물리치고 마침내 처형이 되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한 마디를 나는 오늘도 되새기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나는 내가 나의 조국을 위해 버릴 목숨이 하나뿐임을 유감스럽게 여길 따름입니다”
(I only regret that I have but one life to lose for my country)(Konas)
김동길(www.kimdonggill.com) 홈페이지 ‘자유의 파수꾼’
*국보법개정서명바로가기 : http://konas.net/event/signatur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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