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국난극복 60년 딛고 통일주역 60년 지향한다"

박세환, "또다시 조국이 부르면 언제든지 전선으로 달려나갈 것"

Written by. 박세환   입력 : 2012-10-09 오후 1:19:14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본 내용은 국방일보 9일자 15면 ‘특별기고’란에 게재된 글임. (편집자 주)

 군복을 입고는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군복을 벗고는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역전의 용사들이 모인 재향군인회, 850만 제대군인들의 결사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오늘로 이순(耳順)의 연륜을 맞았다. 낙동강 방어전투에서 군수물자를 등에 지고 작전을 지원하다 희생된 향군 선배들, 울진·삼척 무장공비 소탕작전에서 지리에 밝은 이점을 살려 공비소탕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제대군인들. 선배님들의 조국수호의지와 나라사랑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건재하고 있다.

 독일땅에 광부를 자원해 시커먼 석탄가루를 마셔가며 외화를 벌어들였던 근로자들, 열사의 중동에 가서 작열하는 태양과 목마름을 싸워가며 오일 달러를 송금해 준 노동자들, 그분들은 국토방위의 의무를 마치고 또다시 국가재건의 의무를 수행해 준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다. 향군 선배님들의 근대화 의지, 잘 살아보자는 결의가 있었기에 2만 달러 시대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이 우려되는 2012년, 영토분쟁으로 한반도 주변의 안보 파고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이 시대에, 850만 향군은 국가안보 제2보루를 자처하며 안보지킴이 역할을 든든하게 해내고 있다. 젊은이들의 흐트러진 안보의식을 고양시키고 국민들의 대북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안보강연에 땀흘리고 있다.

 “또다시 조국이 부르면 언제든지 전선으로 달려나가겠습니다.” 국내외 향군 동지들의 이 외침은 현역 후배들에게 힘이 되고, 용기가 되고, 전투의지를 고양하는 지렛대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전의 용사들이 외치는 이 결의는 외면받고 과소평가돼 왔다. 정부는 참전용사와 제대군인들의 높은 공적을 찬양하고 예우하는 제도를 만들어 정착시키는 데 소홀했다.

 일부 국민들은 6·25참전용사를 반통일 세력으로, 월남 참전 용사를 반평화주의자로 매도하기도 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최고로 예우하지 않고서는 이 나라 미래의 안보를 장담할 수 없다. 전장에서 목숨 걸고 싸우다 돌아온 전쟁 영웅들을 보살피지 않고서는 유사시 젊은이들이 전장으로 달려나가는 풍토를 조성할 수 없다.

 모름지기 국민의 생존을 지키는 튼튼한 국방이 국가 최우선의 정책이라면, 참전용사와 제대군인에 대한 최상의 예우는 마땅히 정부 최우선 정책이 돼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의 향군창설 60주년은 전장에 나가 희생된 용사들이 호국의 주역으로 추모받고, 살아 돌아온 참전용사들은 진정한 전쟁영웅으로 존경받는 풍토가 이 땅에 정착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다시 한번 향군 선배님들이 걸어 온 보람과 열정의 60년에 머리 숙여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 동시에 이제부터 새로이 걸어가게 될 희망의 60년에 반드시 통일의 주역이 될 것을 굳게 다짐한다.

 지금 이 시각에도 전국 방방곡곡, 해외 각국에서 조국의 발전과 튼튼한 안보를 위해 헌신 봉사하는 850만 향군동지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보람과 영광의 60년 역사를 마무리하고, 통일의 주역으로서 새로운 60년을 향해 새 출발하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에 국민들의 따뜻한 지도편달이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Konas)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국보법개정서명바로가기 : http://konas.net/event/signature.asp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