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19 승리의 주역은 누구인가?
대한민국의 풍요로운 미래를 꿈꾸려면 자유민주통일로 통일을 가꾸어 갈 그런 대통령을...
10월이 어느새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전국의 시골 들판은 벌써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예비하고 있다. 지난 여름 청정해역의 가두리 양식장이 태풍 볼라벤에 이어 적조 여파로 이리 저리 찢겨지며, 애지중지 키운 자식 같은 성어(成魚)들이 폐사(斃死)하고, 들녘에선 숱한 과실이며 작물이 흙탕물에 잠기는 수난 속에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을 겪어야 했다.
그렇게 수해민(水害民)들이 삶의 의욕을 접을 정도로 시름겨워 했음에도 바닷가 어망에는 다시 새로운 생명이 팔딱거리고, 들판은 황금빛으로 변모돼 불어오는 바람결에 누렇게 익은 벼이삭들이 콤바인에 탈곡기의 행렬을 기다리며 구슬땀을 흘린 농심을 들뜨게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도시 근교 산자락 나뭇잎에도 강원도 산골로부터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타고 이어진 단풍 소식에 하루가 다르게 품격을 높이며 채색 옷으로 갈아입어 수확과 풍요의 계절을 재촉하고 있다. 가을은 어김없이 가까이 와 있는 것이다.
어디 계절적으로만 가을바람이겠는가? 전국에 또 다른 바람이 일고 있다. 이른바 정치바람이다. 아니 구태(舊態)에 물든 정치바람이라기보다는 2013년 2월25일 이후 이 땅에 새로운 운명을 개척할 적격자이자 이 나라를 이끌어갈 새 인물을 구하는 구인(求人) 바람이 그것이다. 제18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 바람이다.
지금 전국에는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부강하고 위대한 나라, 국민이 행복하고 안심하게 잘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자신만의 당당함과 포부를 앞세우며 대통령을 꿈꾸는 위인 몇 사람이 발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앞으로 몇 명이나 더 많은 인물들이 "역사와 민족을 위해"라는 명분을 걸고 명함을 내밀지는 공직선거법 제49조(후보자 등록 등)에 의거해 선거일 전 24일인 다음달 25일경이 돼봐야 전막을 알겠지만 아직은 세 명의 후보가 총력전을 펼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과연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이며, 어떤 사람이 가능성이 크고, 누구는 어떤 프리미엄을 얻고 있으며, 문재인과 안철수로 압축되는 야권의 민주통합당과 무소속 후보는 단일화를 이뤄내 성공할 것인가?
그렇다면 안철수 후보 단일화냐, 문재인 후보의 단일화냐? 승산은 어느 쪽에 더 있는가? 역사인식을 제고한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은 언제 반등해 치고 올라갈 것이며, 앞으로 박 후보에게 가중될 공세적 검증은 어떤 것들이며, 아킬레스건은 무엇으로 보느냐? 박근혜 후보가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원장과의 갈등을 겪은 한광옥 전 DJ의 가신 중 가신을 선대위 3두 마차의 1인격인 국민대통합추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이 앞으로의 대선 가도에서 얼마나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등 예상 가능에서부터 예측불허의 정치적 변수들을 가정하며, 누가 유리하고 누구에게 불리할 것인가를 점찍으며 설왕설래가 깊어만 간다. 그래서 유권자들의 고민도 덩달아 깊어진다.
그럼에도 선거일 60일 이상이 남아 있는 현 시점에서 어느 후보가 유·불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딱히 낙점하기가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인 것 같다. 왜 아니 그러겠는가? 아무리 신묘한 능력을 가진 역술가, 점쟁이라도‘기면 기고 아니면 말고’식이 아니라면 난망(難望)키 어려울 것이다. 그것은 모든 게 까발려 진 그 날이 아니고선 신의 영역일 수도 있기 때문 아닐까?
어쩌면‘당선’을 자신하는 이들이야 후보 본인을 비롯해서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고자 밤낮을 가리지 않는 해당 진영 세력들이겠지만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겠다는 중도 관망 세력이나 하루 하루를 걱정해야 하는 보통시민, 서민들에게 이번 대통령 선거가 피부로 깊이 다가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보편적인 시각은 이번에 국민의 선택을 받는 대통령은 국민이 꼭 필요한 무엇인가를 들어주고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갈망한다.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이나 이어도를 넘보는 중국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기를 원한다.
김정은 북한 정권을 잘 토닥이고 위무(? 慰撫)해 대한민국에 어떤 위해(危害)도 끼치지 않으며, 남북문제를 스므스하게 해결해 이끌어 가게 해주기를 소원한다. 대기업을 잘 다스려 중소기업이 빵빵하게 돌게 하면서 국민소득 5만 달러에 행복추구 1위의 일류 선진국가, 서민 경제살림살이가 원활하게 돌아가 국민 저마다의 얼굴에서 주름살이 활짝 펴주게 해주기를 염원한다.
그러고 보면 왜 이 땅에서 대통령 자리가 힘든지, 그래서 전직 대통령이란 사람이 2003년 5월 어느 날 청와대 구중궁궐 어느 자리에서 "대통령직 못해먹겠다"고 푸념 아닌 하소연을 터뜨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찌 일 범부(凡夫)가 하루에도 수백 수천번의 생각과 판단, 운명을 가를 결심을 해야할 그 자리의 고단함을 알겠는가마는 참으로 대통령 자리는 어렵고도 고달픈 자리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역대 조선왕조 임금의 수명 단명(短命)이 이를 입증한다는 얘기도 그래서다. 그런데도 대통령 자리의 프리미엄은 갈수록 높아지기만 한다.
하지만 대통령은 전지전능한 인물도 만물박사도 아니다. 단독으로 핵무기를 만들고, 6천km이상 나가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만들 수도, 포항 앞 바다에서 석유가 펑펑 쏟아지게 할 수도, 하루아침에 북한을 붕괴시켜 대한민국주도의 자유민주통일국가로 전환케 할 수도 없다.
대통령도 하루 세끼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가며, 북한산에 단풍이 곱게 물들면 그를 음미하고 가족들과 단란하게 단풍놀이도 가고 싶어한다. 태풍으로 산언덕이 무너져 내리고 바다가 뒤짚히며 대형 사건사고가 꼬리를 물어, 국민의 고통이 가중될라 치면 밤잠 못 이루며 가슴아파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국민 속의 대통령인 것이다.
비록 치세 5년에 대한민국을 바꾸어 놓을 수는 없지만 그 기간 동안 누구처럼 국민의 보편적 사고와 가치를 무너뜨리고 "함부로 못하게 대못을 박아 놓았다"고 호언하던 그런 대통령 같은 인물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 대한민국을 튼튼한 안보의 반석위에 올려놓고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이념으로 통일을 이룰 그런 대통령을 바라기 때문이다.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에 산과 들녘으로 울려 퍼지는 풍년가를 듣듯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통일의 풍년대업을 이룰 그런 대통령을 우리는 만들어야 한다. 그 날이 오면 우리 모두는 승리의 주역이 될 것이다. 자유민주통일 대한민국 만세다.(konas)
코나스 이현오 명예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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