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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후보들이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2-10-22 오전 10: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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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사람의 후보가 등장했는데 그들이 어딜 가고 무슨 일을 하고 무슨 말을 했는지를 매일같이 신문과 TV가 유권자들에게 알려줍니다. 후보자의 참모들이 후보자들이 언제 어딜 가는지 미리 서로 조절을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한 장소에서 그들이 맞부딪치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 후보는 강원도로 가고 어느 후보는 충청도로 갔다는데 거기서 후보들이 하는 말은 별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제는 사회주의로 가자”든가, “사유재산제도는 청산할 때가 왔다”던가 하는 주장를 하는 후보도 없고, 따라서 “시장경제와 자본주의체제가 무너지면 우리 경제는 파탄을 면치 못한다”고 핏대를 올리는 후보도 없습니다.

 “한반도의 통일은, 반미‧친북‧종북을 통하여 적화통일을 하는 그 길 하나 밖에 없습니다”라고 외치는 후보가 한 사람 쯤은 있을 법도 한데, 그리고, “공산당이 공인돼야 합니다” “반미가 뭐가 나쁩니까” “공해상이 NLL이 왜 필요합니까”라고 당당하게 국민 앞에 본색을 드러내는 후보가 있어야 유권자의 반응을 알 수가 있을 텐데!

 내 눈에는 세 사람이 다 카멜레온처럼 구니까 어떤 색깔이 제 색깔인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아마도 세 후보가 다 “색깔논쟁은 하지 맙시다”라고 할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정말 유권자들이 알고 싶은 것은 ‘색깔’인데, 저마다 표를 많이 받으려는 욕심 때문에 본색을 드러내지 않는 것 같은데, 그래서 정말 답답한 것은 후보자가 아니라 유권자입니다. 본색을 드러내지 않으니까 정말 알 수가 없네요.

 세 사람 중의 누가 18대 대통령이 되도 대한민국의 앞날은 불안하기만 합니다.(Konas)

김동길(www.kimdonggill.com)홈페이지 ‘자유의 파수꾼’

*국보법개정서명바로가기 : http://konas.net/event/signature.asp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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