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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번영도 없다'

국가보훈처,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서 ‘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 행사’ 거행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2-11-23 오후 2: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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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을 망각하면 평화를 희생하여 그 댓가를 치를 수밖에 없어... 안보 앞에서는 모든 것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어야... 적 앞에서의 분열은 침략을 부르는 초대장”

 2010년 11월 23일 평온했던 연평도에 북한에서 발사된 170여발의 포탄이 갑작스레 쏟아져 마을과 군부대 시설이 화염에 휩싸였다.

 연평부대 해병대원들은 포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도 뒤로하고 즉각적인 대응사격으로 적의 추가 도발 야욕을 분쇄했다.

 北의 기습도발로 인해 우리의 해병대원 2명(故서정우 하사, 故문광욱 일병)이 목숨을 잃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군부대 공사중이던 민간인 2명(故김치백, 故배복철)도 희생됐다.

 이는 1953년 정전 이후 처음으로 민간인이 거주하는 영토에 대한 반인륜적인 만행이며, 북한군의 포기 없는 남침야욕을 여실히 드러낸 도발 행위였다.

▲ 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를 맞아 국가보훈처는 23일 오전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희생자의 넋을 위무하고 안보의식을 결의하는 추모행사를 가졌다.ⓒkonas.net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23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튼튼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번영도 없다’라는 주제로『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사자 유가족과 김황식 국무총리, 김관진 국무총리, 박승춘 국가보훈처처장,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해 정부요인, 각계인사, 장병, 학생 등 4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물 상영, 헌화ㆍ분향, 추모사, 추모공연(진혼의 나팔, 추모 편지 낭독, 대합창, 태극기 상승퍼포먼스)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추모사를 통해 먼저 “나라를 위해 죽는 것만큼 영광스런 희생은 없다고 하지만 사랑하는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님까지야 그러하겠습니까?”라며 희생자의 영전에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무했다.

▲ 추모사하는 김황식 국무총리.ⓒkonas.net

 이어 김 총리는 “연평도 포격 도발은 우리의 영토를 직접 공격한 폭거이며 군인, 민간인을 가리지 않은 무차별 만행이자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북한이 저지른 최악의 도발”이라며 “이는 한반도에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재확인 시켜주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평도 포격도발 2주기를 맞아 이 땅에 이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그날의 비극과 조국수호를 위해 바친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또 “전쟁을 망각하면 평화를 희생하여 그 댓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며 “안보 앞에서는 모든 것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적 앞에서의 분열은 침략을 부르는 초대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확고한 안보 의지로 무장하는 것이야말로 북한이 도발할 엄두를 못내게 하는 예방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헌화 분양 후 묵념하는 김황식 국무총리(가운데)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오른쪽).ⓒkonas.net

 특히 이날 행사에서 “많이 추우시죠?...”로 시작한 한원규(연평초 6년) 학생의 추모편지 낭독은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유가족들에게는 눈시울을 적셨다.

 한원규 학생은 “포탄이 쏟아지던 그날 밤 깜깜한 방공호에서 나를 꼭 안아주신 우리 엄마의 따스한 품에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도 했지만 공부하라는 엄마의 잔소리도, 학교에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일도, 뱃멀미를 참고 힘들게 인천에 나가는 일도, 그런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인지도 알았다”며 “늦었지만 이제는 서정우 형, 문광욱 형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를 지켜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국보법개정서명바로가기 : http://konas.net/event/signatur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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