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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는 아름답지만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2-12-03 오전 1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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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를 무지개에 비유할 수도 있습니다. 영국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는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가슴이 뛴다”고 노래하였습니다. 그는 어렸을 적에 그러하였고 어른인 지금도 그러하고 늙어서도 그러하길 바란다고 하면서, 무지개를 보고도 가슴이 두근두근하지 않으면 그는 죽어버리겠다고 하면서 무지개를 사랑하는 그의 간절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우리는 그 무지개의 일곱 가지 아름다운 빛깔을 죽는 날까지 즐길 수 있기 위하여 때로는 모진 결단을 하면서 이 가시밭 인생길을 가야만 합니다. 민주사회의 선거는 그런 ‘모진 결단’의 시간입니다.

 그 동안도 끊임없이 휴전선 이남에 사는 우리를 괴롭히고 또 괴롭히던 ‘북’의 포악한 정권이 그래도 잘 나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를 몇 날 앞두고 ‘인공위성’의 미명 하에 남쪽을 향해 로켓을 쏴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어느 특정한 대선후보를 향해 “너 까불면 가만 안 둬”라는 식의 협박‧공갈도 노골적으로 털어놓았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중대한 선거법 위반 행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무지개에서는 찾아볼 수도 없는 흑(黑)과 백(白)사이에 결정을 강요당하고 있는 셈입니다. 회색(灰色)은 없습니다.

 ‘북’의 악당들의 ‘경고’를 존중하여 ‘흑’을 택하라고 떠드는 미친놈들도 있습니다. NLL은 없던 것으로 하고 수도권의 미군은 그래서 몰아내야 한다고 우겨댈 뿐 아니라, 해군기지건 뭐건 ‘북’이 원하지 않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정신박약아들도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 핏빛이 흑색이 되었나 봅니다. TV의 연예프로의 ‘홍백전(紅白戰)’이 아닙니다.

 일곱 빛깔의 무지개와도 같은 민주정치를 계속 즐길 수 있는 결단을 유권자인 국민이 내리지 못하면 마침내 대한민국은 무너지고 태극기는 싫어하고 인민 공화국기를 숭상하는 미친놈들의 세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지요.(Konas)

김동길(www.kimdonggill.com)홈페이지 '자유의 파수꾼'

*국보법개정서명바로가기 : http://konas.net/event/signatur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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