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은 섬으로, 반도는 반도로, 대륙은 대륙으로”
삼균학회, 대한독립선언 선포 94주년 기념식 열어
“들을지어다. 일본의 무력이여! 크고 작은 징계가 저들의 복이니, 섬은 섬으로 돌아가고 반도는 반도로 돌아오고, 대륙은 대륙으로 회복할지어다. 만일 이를 깨닫지 못한다면 모든 화가 너희에게 돌아갈 것이다..(중략) 궐기하라 독립군아! 함께 싸워라 독립군아! 천지간에 한 번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것인즉, 개 돼지와 같은 삶은 누가 원할 것인가.”
위 글은 독립선언서 전문의 일부이다. 대한이 완전한 자주독립과 신성한 평등·복리를 우리 자손에게 대대로 물려주기 위해 타민족의 전제(專制)의 학대와 압박을 벗어나 민족의 자립을 만천하에 선포한지 94주년을 맞았다.
1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2.8독립선언과 3.1독립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된 대한독립선언 선포 94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기념식이 삼균학회(이사장 조만제) 주관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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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선언은 1919년 2월1일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사상가인 조소앙이 기초하고, 김좌진·박은식 등 만주와 러시아지역의 항일 독립운동지도자 39명이 서명하여, 중국 동북부 길림성에서 제1차 세계대전 종전에 맞춰 우리나라 최초로 조국독립을 요구한 선언서다.
이 날 기념식에서 강암구 청담고 2년 정혁찬 군이 대한독립선언서 전문(全文)과 이에 서명한 항일 독립군 39명의 이름을 낭독했다.
삼균학회는 작년부터 대한독립선언 선포일에 우리의 미래인 고등학생이 94년전 차가운 북풍이 몰아치던 만주 벌판에서 독립투사들이 외쳤던 대한독립선언서를 낭독토록 하고 있다.
최완근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축사에서 일제 강점 하에서 일제침략의 부당성과 대한독립의 당위성을 세계 만방에 알린 대한독립선언 선포 기념식을 축하했다.
덧붙여 “우리 국민들은 뿔뿔이 흩어지면 나라를 잃고 하나로 뭉치면 기적을 만들어 낸다는 놀라운 역사의 경험과 선열들의 공동체정신을 이어받아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 대한독립선언서 기초를 잡은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정치의 균등, 경제의 균등, 교육의 균등)에 관한 학술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9인은 김교헌, 김규식, 김동삼, 김약연, 김좌진, 김학만, 여 준, 유동열, 이 광, 이대위, 이동녕, 이동휘, 이범윤, 이봉우, 이상룡, 이세영, 이승만, 이시영, 이종탁, 이 탁, 문창범, 박성태, 박용만, 박은식, 박찬익, 손일민, 신규식(신정), 신채호, 안정근, 안창호, 임 방, 윤세복, 조용은, 조 욱, 정재관, 최병학, 한 흥, 허 혁, 황상규 등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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