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전 오늘 무슨 일이..?
2·8독립선언문 선포 94주년 맞아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주관 기념식 열려
2·8독립선언문이 선포된 지 9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 다목적실에서 (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 주관으로 기념식이 열렸다.
2.8 독립선언은 재일 유학생 수백 명이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인 동경에서 일제의 침략행위를 규탄하며 민족자결과 독립을 세계 만방에 선언한 것으로 3.1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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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협회 임우철 회장은 기념사에서 “2·8독립선언은 일제의 무단통치에 신음하던 조국의 동포들에게 광복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었고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 만방에 알린 일대 쾌거였다”며 역사적 의의를 강조했다.
그리고 “당시 사회지식인층이었던 일본 유학생들은 안정적인 부와 명예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신은 물론 가족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는 독립운동에 투신했다”면서 “그 정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며 평화적인 남북통일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애국지사 이인술 옹은 성명을 통해 “94년전 대한의 청년들이 기미년 2·8 독립선언에서 보여주었던 애국심, 민족애를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은 조금이라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변했다.
또한 “작금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은 다시금 과거 그들이 즐겨 저질렀던 침략, 도적질, 수탈행위에 향수를 갖고 또 다시 동북아에서 패권을 누려보려고 꿈틀거리고 있다”며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독도·센카쿠열도 영토분쟁을 둘러싼 영토야욕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날 기념행사는 2·8독립선언서와 결의문 낭독, 성명서 발표, 독립군가 합창과 만세삼창으로 이어진 후 오후의 특별강연으로 이어졌다.
김삼웅 前 독립기념관장은 ‘오늘에 돌아보는 도쿄 2·8독립선언의 의미’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강한 일본의 부활’을 내세우며 등장한 아베 신조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합법화, ‘평화헌법’을 ‘제국헌법’으로 바꿀 헌법개정 주장, 군사력 팽창 등 국가주의로 회귀하려는 의도가 역력하다며 이런 움직임을 경계할 것을 강조했다.
덧붙여 2·8독립선언이 있기까지의 역사적 배경을, 지적 소수자로 사상적 체계를 가진 연령층이었다는 점, 친선과 학문을 면려하는 조직화된 결집력, 1910년대 일본의 자유·민주주의 학풍, 웅변회와 토론회를 통한 유학생들의 민족사상 고양, 민족자결주의 영향 등을 들었다.
특히 2·8독립선언 운동이 단지 적도(敵都) 도쿄에서 일어난 전근대적인 ‘국권회복 운동’이 아니라, 당시 시대사조였던 ‘민족자결론’의 선봉적 대변이자 실천이요, 민족의 장래와 그 운명에 대한 자각적인 확신에서 일어난 운동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이 날 오전 일본 도쿄에서도 2·8독립선언 94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됐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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