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장 탈주 보안원 시신으로 발견
30발 장착된 자동보총 소지하고 행적 감췄던 보안원, 11일만에 시체로 발견
북한 보천군에서 김일성 동상 경계 근무 중 총알 30발이 장착된 자동보총을 가지고 지난 4일 종적을 감췄던 보안원이 15일 사망한 채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 양강도 소식통의 말을 빌어 “마을 주민부부를 살해하고 도주했던 내무군 하전사(상병) 독고단결이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이 사건으로 양강도 보천군 인민보안부 간부들 여러 명이 해임 철직되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양강도 보천군 폭포수골 안에 있는 동굴에서 그의 시신을 찾았으며, 사망원인은굶주림과 추위로 인한 동사였다고 덧붙였다.
평안북도 의주군 출신인 독고단결은 올해 19세의 나이로 2011년에 인민보안부 내무군에 입대했고 양강도 보천군에 있는 김일성 동상 보위초소에 배치돼 근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버지와 가족친척들이 모두 보안부 계통에 있는데다 ‘일심단결’이라는 노동당의 구호를 본 따 ‘단결’이라고 이름을 지을 만큼 북한에서도 핵심계층에 속해있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그러나 외상으로 마신 술값을 독촉하며 마을 주민이 초소까지 찾아와 항의하자 망신을 당한 분풀이를 하려 근무용 자동보총(소총)을 들고 나가 주민부부를 수차례씩 총창으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또 “이번 사건으로 보천군 혁명전적지 보위초소 대장과 세포비서, 동상보위초소 초소장이 해임 철직됐고 보천군 보안부 부장, 정치부장, 경비과장도 해임됐다”며 “비상경계령은 해제됐지만 아직도 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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