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무기 훈련 끝나도 한반도 남아
키 리졸브·독수리연습 이후 미 핵잠수함 한반도에 남아 북핵 대응
한·미 간 핵우산 제공이라는 기존 합의에 따라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참여했던 미국 핵 잠수함 등이 훈련이 끝난 뒤에도 한반도 인근에 한동안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11일 “북한이 핵 공격을 할 경우 일본 오키나와나 괌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의 핵무기로 응징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걸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한반도 인근에 핵무기를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며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한 무기들을 완전히 철수하지 않고 당분간 머물게 해 북한의 움직임을 살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4월 말까지 진행하는 독수리 훈련이 끝난 이후에도 한·미 연합 대잠(對潛)훈련을 실시해 미군의 핵무기 탑재 장비들을 머물게 하고 이후 일정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며 “어떤 장비들을 남길지 미국 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잔류할 장비는 현 단계에선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핵추진 잠수함 등이 거론되고 있어,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핵을 통한 보복 수단을 확보하게 됐다.
한·미 양국 간에 이 같은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데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미국 특사 등을 통해 핵 수단을 통해 북핵에 대응할 필요성을 미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보수단체에서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핵무기 억지는 핵무기 뿐”이라며 북한핵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적 핵무장과 주한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첫 국무회의를 열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아울러 중단없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작동 노력을 당부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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