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방송사 전산망 마비, 중국 IP...北 소행 가능성 커
北, 지난 5년간 정부 및 공공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 7만 3030건
20일 발생한 방송사·금융기관의 전산망에 대한 동시다발 해킹사건과 관련,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추적·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내부 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및 민주조선 등을 통해 “북침 도발을 위한 허황한 모략극”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어 “남의 긴장상태를 북에 넘겨씌우기 위한 술책”이라며 “대규모 군사 연습으로 정전협정·불가침합의를 유린한 죄악부터 돌이켜 보라”고 한반도 위협에 대한 사항을 남한의 책임으로 전가했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의하면 전산망 장애 조사 결과, 피해를 입은 농협의 시스템에서 중국 IP(101.106.25.105)가 업데이트 관리 서버에 접속해 악성파일이 생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 사이버 테러 공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중앙일보 해킹 사건도 중국 IP를 이용해 이루어진 북한의 해킹 소행으로 판명됐었다.
북한의 사이버 능력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에 이르고 북한군 총참모부 정찰국에 1000여명 규모의 사이버전 전담부대를 분산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위원들에게 제출한 비공개 서면 답변서에 대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은 7만 3030건(2008년 7965건, 2009년 1만 659건, 2010년 2만 1245건, 2011년 1만 6905건, 2012년 1만 6256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사이버 공격을 통해 전국의 화학물질 취급시설과 취·정수장 1700여 개소의 위치 및 관련 정보, 북한군의 남침도발 등 유사시에 대비한 군사비밀인 ‘작계5027’ 등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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