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사건' 희생 경찰 이제야 알아주나
희생 24년 만에 보상 받아
1989년 부산 동의대 사건때 희생된 경찰들이 24년 만에 국가로부터 정당한 보상을 받게 됐다.
이번 보상결정은 지난해 2월 제정된 ‘동의대 사건 희생자의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당시 순직한 경찰관 4명의 유족에게 1인당 1억 2700여만원씩, 전경 3명의 유족에게 1억 1400여만 원씩, 부상한 경찰관 및 전경 10명에게는 각 2000만원을 지급했다고 경찰청이 1일 밝혔다.
동의대 사건은 1989년 5월 3일 부산 동의대 입시부정 논란에 항의하던 학생들에게 전투경찰 5명이 납치·폭행 및 학내에 감금당하자 이들을 구출하려던 경찰관들이 학생들이 투척한 화염병에 의한 화재로 경찰관·전투경찰 7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이 사건으로 학생 77명이 구속됐다. 그러나 사건 관련자 중 46명이 2002년 김대중 정권 당시 민주화 운동자로 인정돼 보상을 받았다.
반면에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경찰은 보상금 400만원과 동료 경찰관이 모금해준 부의금만 전달받는 데 그쳐 많은 논란이 되어 왔었다.
이번 보상은 상당히 늦은 것이지만 동의대 사건 희생 경찰에 대한 명예회복은 물론 매 순간 불법행위와 맞서고 있는 경찰관들에게는 임무를 수행하다 희생당하더라도 국가가 명예를 지켜준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5월 3일 동의대 사건 24주기에 명예회복 선포 성격의 행사를 열고 부산경찰청과 중앙경찰학교에 있는 기존 추모시설을 확대·보수하는 등 희생자들 넋을 위무하는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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