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국가보훈처, UN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UN군 참전 60주년이자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6·25전쟁 당시 UN군으로 가평, 해피밸리 전투에 참여했던 英연방(영국·캐나다·호주)과 뉴질랜드 참전용사와 그 가족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UN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를 2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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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300여 명(영국 49명, 캐나다 62명, 뉴질랜드 20명, 아일랜드 35명)의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초청하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단(회장 박세환), 6.25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6.25참전 유공자회 회장단,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스티븐 블레이니 캐나다 보훈부 장관, 주한외교 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의 뜻이 담긴 ‘쌩큐액자’와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는 등 60여 년 전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보은의 뜻을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환영사에서 한국 전쟁은 결코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면서 “60년 전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하면서 여러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가슴 벅차게 느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민국은 모든 국민들에게 여러분이 흘린 피와 땀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는데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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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이 땅에 흘린 피와 땀과 눈물, 희생과 헌신이 공산세력을 몰아내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밑거름이 되었다”며 “조국의 이름으로, 자유와 정의의 이름으로,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으로 용맹을 떨친 참전용사들에게 존경을 표한다”면서 아울러 그들 조국의 발전과 가족들의 건강도 함께 기원했다.
스티븐 블레이너 캐나다 보훈부 장관은 “지난 몇 일 동안 여기에 모인 모든 국가간의 오랜 유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스티븐 하퍼 총리가 캐나다에서 왜 2013년을 한국의 해로 선언했는지, 그리고 자신이 왜 올해를 한국참전용사의 해로 선정하였는지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방문의 소감을 밝혔다.
참전용사를 대표해 한 영국군은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는데 그러나 지금 저희는 여러분이 일궈놓은 성공에 놀라고 한국이 자유독립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왔던 것에 작은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수 십 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한국국민들에게 감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고마음을 느낀다”며 같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UN참전용사들은 이날 만찬 행사에 앞서 24일에는 ‘가평전투’와 ‘해피밸리전투’ 상기 행사에 참석해 당시 전투상황을 회고하며 목숨을 달리한 전우들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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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전투’는 영연방 27여단이 1951년 4월 22일 시작된 중공군 1만여 명의 대공세를 막기 위해 가평천 일대에 저지진지를 편성한 방어전투다.
이 전투에서 영연방 제27여단은 뉴질랜드 포병대대의 지원하에 호주군 대대와 캐나다군 대대, 영국군 미들섹스 대대 등 3개대대 병력으로 3일 동안의 방어전을 전개하여 중공군의 침공을 저지했다.
또 우리의 전방부대 철수를 엄호하고 서울∼춘천간의 주보급로를 확보하는데 공헌하였다.
이 전투로 중공군이 가평 지역 남쪽의 북한강을 넘어서지 못하게 되었으며 국군과 유엔군은 노네임선에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얻었다.
‘해피밸리전투’는 1951년 1월 3~4일, 중공군 3차 공세시 미1군단의 예비부대로서 전방부대의 철수작전을 지원한 영국군 29여단 예하 얼스터(Ulster) 대대가 장흥면 삼하리 일대 ‘해피밸리’ 지역에서 치른 고립방어전투이다.
이 전투에서 대대장을 비롯한 15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으나 대대의 활약으로 중공군의 진격을 하루 동안 저지함으로써 서울시민의 1·4후퇴가 가능토록 여건을 마련한 매우 중요한 전투였다.
6·25 전쟁 당시 아일랜드군은 영국군으로 참전해 그동안 英연방 상기행사에만 참석하고 해피밸리 전투를 기리는 별도의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가 올해 아일랜드와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국가간의 우호증진 차원에서 처음 별도 행사로 거행했다.
국가보훈처는 유엔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영국군 소속 얼스터 대대로 참전해 해피밸리 전투에서 전사한 아일랜드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날 오전에는 전쟁기념관에서 추모비 제막식 행사도 가졌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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