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만5천명 규모 평화유지군 창설 추진
미국은 전세계 국제분쟁 지역에서의 평화유지활동을 위해 7만5천명 규모의 강력한 평화유지군을 새롭게 창설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들이 29일 밝혔다.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미 하원 관계 상임위에 출석, "우리가 현재 구상하고 있는 계획은 병력이 약 7만5천명으로 제일먼저 이에 동참할 평화유지군 및 인력 훈련을 위해 아프리카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그같은 평화유지군 신설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총 6억6천만 달러를 투입, 먼저 1차연도에 1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면서 이에 필요한 예산은 미 국방부와 국무부가 공동으로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 월포비치 미 국방부 부장관도 이날 하원 외교관계 세출소위에 출석, 증언을 통해 그같은 평화유지군이 창설될 경우, 평화유지군은 내란으로 수천명의 피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수단같은 나라나 기타 다른 국제분쟁 지역에 평화유지활동을 위해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포비치 국방부 부장관은 "평화유지군 창설 구상은 다른 나라의 병력을 훈련시켜 라이베리아나 아이티 등과 같은 국가나 평화유지군 수요가 따르는 나라에 파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렇게 될 경우,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의해 수행될 수 있는 임무를 위해 계속 우리의 군대를 보내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포비치 부장관은 이들 국제분쟁지역에 투입되는 병력의 주된 임무는 평화유지활동이라면서 이들의 임무는 말 그대로 평화유지로 전투행위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월포비치 부장관은 새로운 평화유지군 창설 구상은 평화유지군 활동이 필요한 국제분쟁 지역이 있을 경우, 자동적으로 그 곳에 미군 병력을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의 마크 커크 하원의원은 "지난 1997년 아프리카의 긴급상황에 대비해 아프리카 관련국 군대의 훈련 및 지원을 위해 약 1억 달러를 투입한 바 있었으나 얻은 것은 거의 아무 것도 없었다"고 미 행정부의 그같은 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커크 하원의원은 "범세계적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6억6천만 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우리는 돈을 쏟아부을 수는 있지만 그에 따른 평화유지 효과나 능력은 제로에 가까울 것"이라고 주장했다.(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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