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김경호 병장, 전군 최초 AI 기술 활용한 우주기상예보모델 개발
안정적인 항공우주작전 수행을 위한 기반 다질 수 있게 돼
현역 공군 병사가 태양 활동에 따른 우주기상 변화를 예측하는 우주기상예보모델(이하 ‘예보모델’)을 전군 최초로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공군 기상단 우주기상팀에서 우주기상지원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경호 병장(병 798기, 만 22세).
16일 공군에 따르면 김 병장은 중·고교시절부터 아시아-태평양 천문올림피아드와 국제 천문올림피아드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상했을 만큼 우주와 천문학 분야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로 진학한 김 병장은 2018년 공군의 우주기상지원병 모집공고를 접한 뒤 군 복무를 하며 자신의 전공분야를 더욱 개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공군에 지원했고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합격했다.
김 병장은 입대 후 우주기상 감시 임무를 수행하던 중 태양 활동에 따른 우주기상 변화가 지구 자기장을 교란시켜 인공위성 무력화, 전파통신 장애, GPS 오차 증가 등 항공우주작전 수행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피해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예보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그는 미국의 태양 활동 관측 위성에서 촬영한 태양 사진들을 분석하고 전 세계 지구자기장관측소에서 측정되는 ‘Ap지수’(지구자기장 교란지수의 평균값)를 수집했다. 이후 관련 자료들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인 ‘딥러닝’ 기법을 통해 막대한 양의 연산과정을 거치도록 한 뒤 결과값을 도출해냈고,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UI(User Interface)를 제작하여 예보모델을 최종 완성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 병장이 속한 공군 기상단 우주기상팀은 ‘2020년 공군 제도개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군은 예보모델을 최종적으로 검증한 후 2021년 3월부터 인트라넷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유관부서뿐만 아니라 우주에 관심 있는 전 장병에게 우주기상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보모델 관련 지식재산권을 확보하여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번 예보모델을 개발한 김 병장은 “공군에서의 복무는 전공과 연계된 연구 경력을 계속 쌓을 수 있었던 매우 값진 시간이었다. 특히 총장님과 티타임을 가지며 직접 격려를 받았던 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우주를 꿈꿀 수 있게 해준 공군과 예보모델 개발을 도와준 전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군 기상단 중앙기상부장 황재돈 대령은 “예상하지 못한 우주의 기상변화가 항공우주작전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번 예보모델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항공우주작전 수행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1월 창설된 기상단 우주기상팀은 전군에서 유일한 우주기상 관련 부대로서 원활한 항공우주작전 수행을 위한 우주기상 예·경보 및 각종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우주기상팀은 공군의 ‘에어포스 퀀텀 5.0’ 실행계획에 발맞춰 더욱 정밀하고 광범위한 우주기상 예·경보 시스템 구축을 위해 태양 광학·전파 망원경 도입, 전리층 레이다·우주기상 분석체계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konas0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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