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좌파정권 때는 긴긴 침묵으로 일관하며 눈치만 보면서 세월을 보낸 일부 인물이 새로 출범한 한국연합의 지도부 일부 구성원으로 되어 있다 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DJ, 노무현 정권 당시 애국 보수단체의 대표성 있는 국민행동본부를 비롯하여 육해공대령연합회 인터넷 독립신문 뉴라이트, 라이트코리아 등등 수많은 애국단체들은 그 어렵고 고난스러운 탄압 속에서 ‘좌파정권종식, 이라는 대한민국수호 아젠다를 걸고 피를 토하는 투쟁을 해왔다. 소위 아스팔트 우파로 불리어졌던 투혼의 국민행동본부, 대령연합회, 라이트코리아, 그리고 인터넷 독립신문 등은 정권교체 이후에도 대한민국의 파괴를 일삼는 종북세력을 견제하며 애국운동을 펼침으로써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좌파정권하에서 갖은 탄압을 받으면서도 맨주먹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어낸 애국심이 밑거름이 되었던 순기능의 결과물이다.

그런데, 바로 엊그제 11월 15일 미래한국국민연합이란 이름의 단체가 창립총회를 갖고 반국가세력 및 친북단체의 척결을 내걸고 출범했다. ‘한국연합, 이라는 이 단체가 내건 슬로건은 좌파정권과 투쟁해온 국민행동본부 등 애국단체들이 내걸어왔던 강령과 창립목표가 틀린 부분이 거의 없는데 다만 이 단체는 ’사회통합운동‘이라는 다소간 정치색이 깃들어졌다고 느껴지는 강령이 추가되었을 뿐이다.

그런데, 이 단체를 결성하는데 핵심인물로 지목된 일부 몇 분의 면모가 과거에 정치적 탄압이 아닌 여타문제로 수감생활을 함으로써 사회와 군(軍)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는듯한 인물이 포함되어 있다는데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듯하다.

더욱이 지난 10년의 좌파정권하에서는 침묵으로 유유자적했던 일부 인사들이 MB집권 후반에 접어들자 고개를 들고 대표적 보수단체를 결성하려는 모습은 그래서 합리성이 결손 돼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물론 발기인 명단 중에는 친북좌익정권과 열혈 투쟁하여 애국세력의 핵심가치를 발현시켰던 훌륭한 인사들도 무척 많다.(본인의 동의하에 발기인의 명단에 개제되었는지는 불명하지만...)

그러나 이 단체를 만들어간 핵심인물로 지목되는 모모씨는 국가정체수호를 위해 고난을 무릅쓰고 애국운동을 펼쳐왔던 전력이 전혀 없다는데 문제가 있어 지극히 우려스럽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오히려 이 때문에 대한민국수호세력의 분열을 촉진시킬 수도 있는 느낌마저 들어 매우 염려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발기인으로 이름이 오른 분들 중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름이 올라간 경우도 상당수 있다니 더더욱 놀라울 뿐이다.

DJ정권 시에 충성맹서 서신을 보냈다는 분도 발기인 중에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고 또 어떤 분은 정치범죄(?)가 아닌 여타혐의로 형무소생활까지 하여 후진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분도 있다는 말들이 오고갈 정도이니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보수대연합은커녕, 오히려 보수 세력의 분열만 촉발시킬 우려가 있다는 관측이 만만치 않을 수밖에...

반면에 대한민국 정체성수호를 위해 긴긴 투쟁을 벌이며 진정으로 애국투쟁했던 면모들도 발기인 명단에 상당수 보인다.(본인이 동의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컨대 국가정상화추진위원장인 고영주 검사장, 민병돈 장군, 김길자 회장, 김홍도 목사, 류기남씨, 봉태홍 라이트 코리아 대표, 신혜식 대표, 김성욱 기자 등등 제씨들은 남다른 애국심으로 대한민국 국가정체성의 가치를 높이며 국가체제 보위에 혼신을 다해 애국운동하신 분들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단체를 창립하는데 누가 핵심적으로 이 단체의 창립을 주도 했고, 또 하고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대한민국 정통성수호의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단체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는 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 단체의 창립으로 인해 대한민국애국정통세력이 분열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진정한 애국은 말로써 되는 것이 아니고 고통의 시간에 우뚝 서서 뜨거운 가슴과 나라사랑의 가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회가 보수ㆍ종북세력 등으로 갈등과 혼란이 존재하는 이 시점에서 사회나 군(軍)에서 존경받지 못하는 문제인물이 새로 창립된 무슨무슨 보수단체 연합 운운한다면 국민들에게 무슨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konas) 

자유언론인협회장·인터넷타임즈발행인 양영태(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