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4년 만에 열렸다.

 집회는 광우병위험감시국민행동,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 단체들이 주도했으며, 2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 1,500명(경찰추산)이 모였다. 지난 2008년 만 여명이 모였던 것에 비하면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이지는 않았다.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 집회는 10시가 가까워지면서 집회 참가자들의 자진 해산으로 끝이 났다. 4년 만의 촛불집회에 대비한 경찰 측은 사전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했으며, 주최 측과 폴리스 라인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큰 물리적 충돌 없이 집회가 마무리 됐다.

 한편, 집회 참가자중에 교복을 입은 중고생들을 비롯해 주부 등 중장년층도 적지 않아, 2008년의 ‘광우병 촛불 선동’처럼 사회적 문제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