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지역 장병들과 예비군, 시민단체, 그리고 중·고교생들의 안보교육을 담당하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 소속 안보교수들과 각 시·도의 안보부장, 대령연합회의 예비역 대령 등 60여 명은, 최근의 안보상황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앞으로의 안보교육 발전방향을 토의하기 위해 22일 통일교육원 사회통일교육강사반 과정에 입교했다.

 24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국제정세와 통일환경, 최근 북한동향과 변화전망, 도라 전망대와 제3땅굴 등의 안보현장 견학, 북한이탈주민과의 대화와 토의, 남북관계 현황과 대북정책, 통일비젼과 과제, 자체 워크샵 등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구성된다.

▲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안보교수들과 각 시·도의 안보부장, 대령연합회의 예비역 대령 등 60여 명은 22일, 2박3일간의 통일교육원 사회통일교육강사반 과정에 입교했다.ⓒkonas.net

 조 교수에 따르면 한반도 주변 4강의 북핵문제에 대한 입장으로, 미국은 북한 핵문제 해소(핵 폐기, 핵확산 방지)와 한미관계 유지를, 중국은 북한 관련 3대 반대정책인 핵문제 반대, 한반도 전쟁 반대, 북한 붕괴 반대를 유지하면서 북중관계 유지를, 일본은 정상국가화(독자적 방위력 정비, 신방위계획대장)를 추진하는 동시에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발사에 대한 강경입장과 납북자문제 해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러시아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개발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나, 남북관계에서 중립을 유지하는 실용적인 외교를 구사하면서 러시아의 전략적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 한-러경협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통일교육원 권영경 교수는 ‘최근 북한 동향과 변화전망’ 주제의 강연에서 김정은 체제의 제도화 실태에 대해, “당의 이념을 김일성-김정일 주의로 변경하고, 권력구조 구축 과정에서 당-정 기능의 정상화를 도모했으며, 군에 대한 당의 통제 강화로 ‘김정은의 군’ 만들기 작업에 치중했고, 내각의 위상과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 교수는 지난 1년간 김정은 정권이 구축되는 과정에서 정치군인(최용해)이 신군부와 야전군인 및 군부를 통제토록 한 후, 신군부의 일부는 포섭하고 일부는 배제(이영호 해임)하는 방식으로 군부의 세력 교체를 완성해, 현재 김정은정권의 권력엘리트들은 1단계 친족세력과 빨치산 후손세력의 연합체, 2단계 이들에 충성하는 이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 정권의 체제생존 전략을, 대외적으로는 핵보유국가 인정, 평화협정 체결, 북미수교 체결로, 대남관계에서는 통일전략에서의 우월성 확보를, 대내적으로는 3대 세습체제의 안정화와 경제강국 건설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현재 김정은정권의 호전적 모습 이면에는 김정일 시대보다 취약한 정권의 토대가 깔려있다”며, “향후 신권력층이 김정은정권의 물질적 기반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권력갈등의 잠재성과 이에 대한 김정은의 리더십 문제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재향군인회 소속의 안보교수들은 모두 30년 이상의 군 경력을 가진 예비역 대(중)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구강의를 거쳐 엄선됐다.

 이들은 매년 전·후반기에 출정식을 갖고 육군 2작전사령부 예하의 대대급 이하 부대와 육군훈련소, 해군 함정 및 지원부대, 공군 전투비행단과 레이더 기지, 해병 1사단과 교육훈련단 등의 부대를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1,300여 회의 안보교육을 실시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