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일본 극우 정치인들과 지자체들이 도쿄 한복판에서  '독도는 일본땅' 이라고 주장하는 집회를 열고 일본 정부가 차관급 인사를 파견한 것에 대해, “터무니 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국수적 정치인들이 2012년에 이어 오늘 또다시 소위 '동경집회'를 개최해 우리 고유의 영토에 대한 허황된 주장을 계속하고 그러한 집회에 고위 인사를 참석시키는 도발을 되풀이 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교부는 "우리의 땅 독도는 일본 제국주의 한반도 침탈에 의한 최초의 희생물"이라며 "이러한 엄연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도발을 계속한다면 일본이 '과거 역사에 대한 사죄와 반성', '국제평화에 대한 적극적 기여'를 아무리 공언해도 그 진정성을 국제사회의 어느 누구도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어 "일본 정부는 지난 세기 주변국가들에 끼친 막대한 피해와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독도에 대한 터무니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일본에 대한 주변국가들의 불신은 갈수록 깊어지고 한일관계 개선의 길도 멀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일본 극우 정치인들과 지자체들은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헌정기념관에서 ‘독도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고토우다 마사즈미 내각부 부대신이 참석해 독도 영유권 주장이 일본 정부의 의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2012년 4월에 이어 2번째이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들어서는 처음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