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엔기념공원내 유엔묘지에는 6·25전쟁 당시 국제연합군으로 참전했던 11개국 2300명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 이들의 영면을 위해 유엔 21개 참전국은 매년 한국시간 11월 11일 오전 11시를 기해 동시에 세계 유일의 부산 유엔묘지를 향해 1분간 추모 묵념을 올린다.

 이에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가 같은 시간을 기해 용산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Turn Toward Busan!’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11월 11일은 영연방국의 현충일로 6·25전쟁에 유엔 21개국에서 196만 여명이 참전해 이 중 3만8천여 명이 전사했다. 이에 유엔 사령부가 개성·대전·마산·인천 등에 흩어져 있는 전사자들의 유해를 한데 모아 1951년 부산에 유엔군 묘지를 조성하고 전사자 1만1천위의 유해를 봉안했다.

 이들 유해는 6·25전쟁이 끝난 이후 자국으로 송환돼 현재에는 네덜란드·영국·캐나다·프랑스 등 11개국의 2300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Turn Toward Busan!’ 행사 대국민 동참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벤트 홈페이지(www.turntowardbusan.com)를 통해 온라인 추모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캠페인에 추모 동참 의지가 담긴 개인 사진 10만 장 이상이 모일 경우 영국 기네스협회를 통해 ‘단일 추모 행사의 세계 최대 온라인 포토앨범’으로 등재된다.

 보훈처 관계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21개 유엔참전국 모두가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하고 대한민국 대표 보훈외교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온라인 추모 캠페인은 코나스(Konas.net)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